살인사건을 두고 벌이는 천재 물리학자와 수학자의 두뇌싸움
우리들이 범죄라고 말하는, 그러나 때로는 유일한 탈출구이기도 한 행동의 근원을 파고들어간다. 수학과 과학은 하나의 답을 위해 필요 없는 모든 것을 버린다. 냉정해 보이지만, 그 순수한 탐구에는 인간의 열정과 온정이 숨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과학도의 냉엄한 시선으로 세상을 지켜보면서, 그 안에서 흐르는 따뜻한 피의 흔적을 찾아내는 탁월한 작가인 것이다.
스스로 목숨 끊은 여인, 누군가 그녀를 철저하게 파괴했다!
더 이상은 세상을 살아갈 힘이 없을 때?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신기루라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나도 억울하고, 너무나도 안타까운 무엇인가 때문에 도저히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의 자살에 대해 수많은 경우를 추측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