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작곡부터 앨범표지 촬영까지… 호주의 천재 음악가 - 테임 임팔라
인디 신이 다양한 취향을 품는 것은 비단 국내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각국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얻어내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호주 출신의 인디 밴드가 있습니다.
제2의 비틀즈라 불리던 그들이었지만 - 낵(The Knack)
‘완벽한 데뷔앨범’은 때로 그룹의 이후 커리어를 사장시켜버립니다. 제2의 비틀즈라는 호평을 받으며 출발한 낵의 커리어는 이 훌륭한 데뷔앨범 탓에 난항을 겪게 되지요. 오늘의 명반, 누구나 들으면 아는 곡인 「My Sharona」의 주인공 낵입니다.
낵 The Knack My Sharona 등록일: 2013.01.07
평단에서야 일찍부터 인정을 받았지만, 루 리드가 대중과 그나마 가까워진 건 시대의 재발견을 통해서였습니다. 만약 영화 < 트레인스포팅 >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의 곡이 이 영화에 쓰이지 않았더라면 그는 여전히 대중과의 접점을 형성하지 못하는 괴이한 뮤지션으로 남아있었을지도 모르죠.
루 리드 전위 아방가르드 글램 록 Transformer 트레인스포팅 Perfect Day 등록일: 2012.12.26
사랑보다는 증오를, 평화보다는 폭력을! - 도어스(The Doors)
실제로 이 앨범을 녹음할 때,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촛불을 켰고 향을 피웠다고 한다. 따라서 이 음반은 음향기술에 의한 여과가 거의 없는 순수한 의식(儀式)의 산물 그 자체였다. 그것으로 짐 모리슨은 ‘청각적이면서 또한 시각적인 하나의 강력한 심리 드라마’를 연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힙합 신에 탄생한 또 한 명의 거물 -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평단의 예찬이 가볍게 터진 게 아니다. 구성과 관련한 내용적인 측면, 통일성을 이룬 음악, 이를 종합해 표현하는 주인공의 역량까지 모두 튼튼하다. 완성도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자격을 갖춘 작품이기에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이다. 켄드릭 라마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스타가 됐다.
여성 비하부터 거짓말 애인에게 분노하기도 - 롤링스톤스 Some Girls
사람들의 비난, 특히 펑크 록을 앞세운 젊은 세대들의 원색적인 공격이 빗발쳤음에도 밴드는 여전히 펑크(funk)나 디스코와 같은 유행을 움켜쥐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여기에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맹렬한 리듬 앤 블루스를 혼합해 선 굵은 사운드를 뽑아냈으니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가장 롤링 스톤스다운 작품, < Some Girls >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롤링 스톤스 Rolling Stones Some Girls 로큰롤 등록일: 2012.12.05
교통사고로 한쪽 팔 절단, 남은 한 팔로 드럼 연주 감동 - 데프 레파드(Def Leppard)
1983년 앨범 < Pyromania >는 7백만 장이 팔려나가 팝 메탈의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들의 행진은 그 정도의 실적을 창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4년 뒤에 발표한 이 앨범은 전작의 규모를 뛰어넘어 당시에만 9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전대미문의 신화를 창출했다.
대중음악사에는 ‘광기의 음악’들이 몇몇 있습니다. 이들은 결코 보편적인, 혹은 일반적인 작법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힙스터들에게 종종 신봉되기도 하지요. 조이 디비전의 경우가 꼭 그렇습니다. 여담이지만, 영화 < 500일의 썸머 >를 기억하신다면 이 커버아트를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조이 디비전 Joy Division 이언 커티스 포스트 펑크 500일의 썸머 등록일: 2012.11.19
디제이는 래퍼의 백업이 아니다! - DJ Shadow의 < Endtroucing... >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힙합 음악에서 디제이는 랩을 하는 엠시와 동등한 위치를 점합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건 그리 오래 전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힙합 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앨범을 꼽자면 아마 이 앨범이 첫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네요. 디제이의 존재가 격상될 수 있었던 이유, 모두 이 한 장의 앨범 속에 담겨있습니다.
디제이 섀도우 DJ Shadow Endtroducing 등록일: 201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