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핵이 아니다, 음악이다 -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지금 우리는 전자음악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뿅뿅대는 전자음을 듣고 있노라면 도대체 이런 음악의 뿌리는 어디서부터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당시(1970년대)까지만 해도 생소한 악기였던 신시사이저를 활용,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준 독일 출신의 그룹 크라프트베르크를 그 뿌리로 보아도 무방할 듯싶습니다.
크라프트베르크 Kraftwerk 전자음악 독일 뒤셀도르프 Radio-Activity 등록일: 2012.08.24
흑인 음악이 위대할 수 있었던 이유 - 아이삭 헤이스(Isaac Hayes)의 < Shaft >
비단 대중음악사 뿐 아니라 모든 역사에 있어 ‘최초’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감은 상당합니다. 아이삭 헤이즈는 아직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절, 그 모든 편견을 이겨내고 처음으로 국민적 영웅의 자리에 오른 흑인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작품이 이 앨범이었지요…
아이삭 헤이스 Isaac Hayes 흑인음악 블랙스플로이테이션 무비 샤프트 등록일: 2012.08.17
록 음악의 새장을 열었던 ‘혁명적인’ 음반 - < Velvet Underground & Nico >
요즘에는 밖을 거닐 때마다 대중음악 관련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데요.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혓바닥 모양의 롤링스톤즈 로고가 박혀있는 티셔츠일 겁니다. 그 다음으로 자주 마주치는 옷이라면 아마 이 앨범 커버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일 것 같네요. 앤디 워홀의 디자인이라서 그런 걸까요. 가끔 이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볼 때면…
벨벳 언더그라운드 Velvet Underground 아방가르드 아방가르드 록 전위적 등록일: 2012.08.13
슈퍼 그룹이 일궈낸 80년대의 현대적 사운드 - 토토(Toto) < Toto Ⅳ > (1982)
무더위가 계속되며 몸도 마음도 지치는 요즘입니다. 다행히 대한민국 선수단의 올림픽 선전 소식 덕분에 체감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것 같네요. 오늘은 조금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게 할 음반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전 멤버 모두 연주의 최고 기량을 뽐내는 토토의 4집인데요. 수록곡 중 「Africa」는 요즘처럼 무더운 날 더 찾게 되는 음악이기..
기네스북 오른 ‘세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녀석들’ - 딥 퍼플의 < Machine Head >
1960~1970년대를 수놓았던 시대의 별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설로 남은 하드록 그룹 딥 퍼플의 원년 키보디스트로인 존 로드(Jon Lord)의 사망 소식이 전 세계 음악팬들을 숙연하게 했는데요. 나고 가는 게 자연의 섭리라지만, 그래도 이런 소식을 들을 때면 안타까운 심정을 감출 길이 없네요. 추모의 뜻을 기리며, 존 로드가 몸담았던 그룹인..
딥 퍼플 Deep Purple 하드록 하이웨이 스타 Highway star 등록일: 2012.07.27
록의 왕성한 식욕, "이제 그 대상은 클래식" - 무디 블루스(Moody Blues)
지금이야 록 음악에 클래시컬한 문법을 곁들인 음악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1960년대만 해도 그것은 물과 기름을 하나로 섞는다는 말과 비슷하게 들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해낸 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 출신의 아트록 그룹인 무디 블루스입니다.
무디 블루스 Moody Blues 아트록 Days Of Future Passed 신세계 교향곡 등록일: 2012.07.20
반미(反美)의 상징 사진을 데뷔앨범 커버로! - Rage Against The Machine
사회 문제에 대한 맹렬한 공격이 담긴 이들의 데뷔작은 충격적이었다. 「Wake up」에서는 흑인 해방 운동자 말콤 엑스의 암살 모략을, 「Freedom」에서는 인디언 인권 운동가 레너드 펠티어의 석방 촉구를 외치며 시대를 초월하는 진보주의 사상을 보여줬다. 또 「Township Rebellion」과 「Bullet in the head」는 LA 폭동과 언론의..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RATM Rage Against The Machine 반미 등록일: 2012.07.13
“표절 또한 예술의 한 방법이다” 주장한 여장남자 - 컬쳐 클럽(Culture Club) < Colour By Numbers >
컬처 클럽(Culture Club)은 마이클 잭슨의 바로 뒤를 이어 < Thriiler >와 인기 정상을 바톤 터치한 그룹이었다. 그들의 두 번째 음반 < Colour By Numbers >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룹의 상징인 보이 조지(Boy George)는 『Newsweek』지의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스스로 ‘성 개척자’임을 자부한 그는 여장차림과..
컬쳐 클럽 보이 조지 표절 Crying Game 크라잉 게임 등록일: 2012.07.06
넌 날 많이 닮았구나 아들아. 미안하다 - 벤 폴즈(Ben Folds)의 < Rockin' The Suburbs >
화재사고가 난 고층의 아파트, 갇힌 아들을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끝내 그를 구출해오는 아버지의 영상을 본 일이 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요. 인간의 부정(父情)은 정말 강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영상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부정’을 노래한 곡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벤 폴즈 Ben Folds Rockin' The Suburbs Still Fighting it 피아노 록 등록일: 2012.06.29
랩으로 아내와 어머니한테 손가락질한 ‘백인 쓰레기’ - 에미넴(Eminem)의 The Marshall Mathers LP
재작년, 리아나(Rihanna)와의 협업곡인 「love the way you lie」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에미넴. 지금이야 많은 뮤지션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많은 이들에게 조롱을 받기도 했던 래퍼입니다. 그가 왜 맹비난을 받았는지는 초기작품인 이 앨범의 가사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랩이 가지는 예술성만은 결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