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정의 옛 담 너머] 바다를 메워야?

부강한 나라, 권력 쥔 사람, 시시한 사익 앞에서 아까운 줄도 모르고 스스로 깎고 허물어 그 거룩하던 산들을 몹시 무너뜨린 뒤에야 바다는 약간 그나마도 어설피 메워진다. (2024.04.09)

등록일: 2024.04.09

[김영훈의 잃어버린 편집을 찾아서] 출판 담론 실종 사건

정치인이 이토록 출판기념회를 사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출판은 지지리도 돈이 안 되는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돈이 된다. (2024.04.08)

등록일: 2024.04.08

정교하게 빚은 ‘super 이끌림’ - 아일릿 ‘magnetic’

대체로 따끈한 봄 햇살에 한나절은 데운 것 같은 노곤한 비트에 랩인지 싱잉인지 잠꼬대인지 구분하기 힘든 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 위로 케이팝 여자아이들의 익숙한 또랑또랑함이 굵은 선을 긋는다. (2024.04.05)

등록일: 2024.04.05

[윤아랑 칼럼]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때 - <추락의 해부>

당신도 친한 친구 둘이 심하게 싸웠을 때 그 사이에서 서로의 말을 들은 뒤 하여튼 누가 옳은 지, 혹은 어떻게 둘 사이에 오해가 생겼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려 애쓰지 않는가? 들은 건 고작 당사자들의 말뿐인데도 말이다. (2024.04.05)

등록일: 2024.04.05

Art Lover라면 놓쳐선 안될 전시 공간 TOP 3 : 연희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가 가득한 요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매력 가득한 동네죠. 연희동에 간다면 꼭 한 번 가볼 만한 문화 예술 공간을 소개합니다. (2024.04.04)

등록일: 2024.04.04

[이슬기의 시절 리뷰] ‘안고 사는 게’ 약이다 <세월: 라이프 고즈 온>

돌이켜 보면 언제나 역사의 발목을 잡는 건 “그만하자”는 목소리다. 망각한 결과 고통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퇴행이기 때문이다. (2024.04.04)

등록일: 2024.04.04

[김선오 칼럼] 손이 떨려도 좋아 글자가 틀려도 좋아

시와 삶이 모두 헛되지만 헛된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그의 시들을 읽으며 어떻게 울지 않을 수 있을까. (2024.04.04)

등록일: 2024.04.04

[안담의 추천사] 낡을 힘이 있는 정치를 위하여

나는 낡을 힘이 있는 정치를 원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뛰어난 질문에 맹렬히 응답하는 정치, 그 질문을 닳고 닳도록 사용하는 정치, 그리하여 그 질문이 정의롭게 낡을 수 있도록 힘쓰는 정치를 원한다. (2024.04.04)

등록일: 2024.04.04

전하영 소설가의 책장

작가들은 평소 뭘 보고 듣고 읽을까? 언젠가 영감의 원천이 될지도 모를, 작가들의 요즘 보는 콘텐츠. (2024.04.03)

등록일: 2024.04.03

피로 물든 악상이 들려온다 - 뮤지컬 <광염소나타>

살인을 통해 음악적 영감을 얻는 작곡가 J. 그는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그의 음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2024.04.02)

등록일: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