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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승의 끔찍하게 민감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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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승 칼럼] 우리가 11시 59분에 놓고 온 것은?

    콰쾅, 또는 쩌억, 아니면 스르르 절망적 위기의 순간. 쓰기는 그 순간을 잠시 붙잡고 있다가 파열되고 분해되고 사라진 몸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2024.08.27)

    등록일: 2024.08.27

  • [김지승 칼럼] 그것은 왜 그렇게까지 중요한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의 의미가 쓰기와 연결되자 은근히 무겁다. 모든 글은 “그것이 내게는 중요했다”라는 고백이 아닐 수 없으므로. 그렇다면 읽기는 당신에게 그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귀 기울이는 일. (2024.08.13)

    등록일: 2024.08.13

  • [김지승 칼럼] 그로부터 얼마나 멀어졌을까?

    어떤 기억과의 관계에서 자기 연민에 안온하게 빠지지도 못하고, 이성과 논리로 임시적인 보호를 시도하지도 못하는 여자를 여럿 알고 있다. 그들은 어딘가 늘 아프다. (2024.07.30)

    등록일: 2024.07.30

  • [김지승 칼럼] 살아왔으니 살아갈 수 있을까?

    작가라면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살아가는 자신과 쓰는 자신의 간극을 둘은 꽤 다른 방식으로 감수한다. (2024.07.16)

    등록일: 2024.07.16

  • [김지승 칼럼] 거울을 깨버리면 안 되나?

    우리가 쓰지 못하는 이유는 무언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고 여전히 어떤 것은 알 수 없어서였다. (2024.07.02)

    등록일: 2024.07.02

  • [김지승 칼럼] 엄마를 어떻게 하지?

    새벽 2시 45분 엄마의 전화. 있잖아. 내가… 내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2024.06.18)

    등록일: 2024.06.18

  • [김지승 칼럼] 나는 왜 나를 방해하는가? ②

    쓰지 못하는 이유야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그중 가장 유혹적인 건 쓰지 않으면 형편없음을 들킬 근거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단 하나의 쓸 이유가 수백수천의 쓰지 않을 이유 위로 떠오른다. (2024.06.04)

    등록일: 2024.06.04

  • [김지승 칼럼] 나는 왜 나를 방해하는가? ①

    18, 19세기 여성의 정당한 자서전 형식으로 간주되던 일기는 각 시대의 ‘여성적’인 구조 및 관점과 관계하며 여성적 장르로 발전한다. 주류 담론과 재현의 틈, 그 빈 공간이 여성의 언어가 태어나는 장소라면 일기는 여성에게 그 장소 같은 백지를 제공한 셈이다. (2024.05.21)

    등록일: 2024.05.21

  • [김지승 칼럼] 미치고 펄쩍 뛰기의 언어로 쓸 수 있을까?

    언어로 재현할 수 없는 무엇은 대개 오랜 분노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곧잘 슬픔이나 무기력으로 위장하는 그것. 무식하고 교양 없고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이며 너무 시끄럽고 과장할까봐 쓸 수 없는 그것. (2024.05.07)

    등록일: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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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소설을 읽는다는 건 내가 변하기 위한 일

줄리언 반스의 신작. 영미문학의 대표작가답게 ‘소설은 이렇게 쓰는 장르’임을 입증해냈다. 엘리자베스 핀치라는 인물을 통해 진실의 아이러니를 들춰내고, 인간과 삶의 다면성을 지적으로 풀어냈다. 이 소설을 읽으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란, 내가 변하기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4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 보름달이 환한 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는 여자아이로 변해 아이와 함께 우유갑 기차를 타고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로 소담스럽게 차려진 할머니의 밥상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두를 품어 안는 감동을 선사한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밤의 세계

화가들에게 밤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밤을 주제로 명작을 남긴 거장 16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정우철 도슨트의 신간. 책을 가득 채운 101점의 그림은 밤의 고요한 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밤이 깊어질수록 별은 더 환해진다는 말처럼, 밤의 그림이 깊어질수록 감상의 여운은 길게 남는다.

삶을 구할 수학

피타고라스 정리, 근의 공식, 미적분이라는 말을 들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생멸을 반복하는 생명과는 다른, 시공간을 초월한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 제목부터 아름다운 이 책은 수학이 삶을 이해하는 데,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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