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담담함 : 혼자 먼저 타올랐다 혼자 먼저 식는 일 따위 없는
“네 잘못 아니야.” 누군가 그 말을 해주기를 기다렸던 선우가 서러움에 한숨을 몰아쉬자, 진갑은 다시 한번 확인해주듯 담담한 표정으로 말한다. “네 잘못 아니야.” (2019. 04. 22)
김동욱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진갑 담담함 등록일: 2019.04.22
김소영의 입 : 당연한 일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김소영의 말이 반가운 건 그 때문이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 문제가 아닌 개인이 감당할 문제로 남겨둔 한국사회의 오랜 침묵을 깨는 목소리니까. (2019. 03. 25)
전두환의 긴장한 얼굴 : 22년만에 다시 심판대에 오르다
오늘(2019년 3월 11일) 아침, 그는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 광주지방법원을 향해 떠났다. (2019.03.11)
김혜자라는 자연현상 : 70대인 동시에 스물 다섯인 마법
‘혜자’를 연기하는 김혜자를 보고 있자면, 칠순의 육체에 갇혔으되 마음 안엔 여전히 뜨거운 불덩이가 들어 앉은 스물 다섯 청춘이 보인다. (2019. 02. 25)
박나래의 입꼬리 :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이 짓는 자긍의 미소
박나래가 스포츠 브랜드의 모델로 서는 게 어색할 이유가 없는 시대에 도착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2019.02.11)
산드라의 말이 맞다. 아마 내년은 또 다를지 모른다. 백인 배우들로 가득 찬 시상식장 안에서, 늘 보던 인물들이 안전하게 상을 받아가는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 (2019. 01. 07)
산드라 오 마이너리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그레이스 아나토미 등록일: 2019.01.07
백종원의 눈썹 : 지금 우린 무엇을 소비하고 있는 걸까
사람들이 백종원에게서 정말 소비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적어도 지금으로선 아무리 봐도 “상황이 나아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희망”을 주는 광경이 아니라, 권위를 지닌 사람이 모두가 흔쾌히 미워할 만한 ‘빌런’ 하나를 잡아 박살을 내고 ‘참교육’하는 광경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