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페터 반 게스텔은 전쟁의 비극이나 유대인 학살의 끔찍함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한 어조로 아이들이 겪은 이별들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 아픔을 이겨내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작가는 처음부터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 모른다.
그 해 봄은 더디게 왔다 페터 반 게스텔 2차 대전 청소년 문학 등록일: 2012.04.06
연애를 막 시작하거나 끝낼 때, 나는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는다 - 『책은 도끼다』
반복되는 생활 속 어제와 오늘, 내일은 다르지 않으며, 지친 주중과 늘어지는 주말만이 남겨졌다. 항상 새롭고 신선한 걸 원하지만, 아아, 그러기엔 몸도 피곤하고, 마음 또한 너무 피로한 걸. 그렇다면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해본 어른들의 삶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가기는 싫은데, 저렇게 가기도 무섭고. 생각만 하다가 지쳐버린 이 불쌍한 영혼들을 ..
배철수 “어린 나이에 연예계 데뷔 절대 반대” -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언제부터인가 라디오에서 ‘음악’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신에 10대 아이돌 스타들의 신변잡기가 라디오의 주요 컨텐츠로 자리잡게 됐다. 라디오의 대주주인 음악이 주변인의 신세가 된 것이다. 물론 이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음악 중심의 자존심을 지킨 프로그램이 없지는 않다.
꽁꽁 얼어있던 날씨가 조금은 풀린 지난 주말 김환기의 회고전에 다녀왔다. 칼바람을 맞으며 갤러리를 찾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대작을 만날 때의 가슴 벅차오름과 따뜻함. 나의 주말은 그렇게 충만하고 또 충만한 시간이 되었다.
김환기 등록일: 2012.02.23
다윈, 과학의 담을 훌쩍 넘은 교양 - 최재천 『다윈지능』
말을 내뱉고 나니 절반의 진실이었다. 쉬운 건 확고부동한 진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과학책이라 말해야 하나? 분명 이 책은 다윈을 제목에 내세웠고, 수많은 생물학자들이 등장하며, 과학계의 다양한 이론과 논쟁이 등장한다.
당신은 어떤 제품을 살 때, 다른 사람의 평가와 광고 그리고 무의식 중에 주입된 브랜드 이미지로부터 얼마나 자유롭다고 생각하는가? 어떤 필요한 물건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사용해 보지도 않은 특정 브랜드가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지는 않았는가?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등록일: 201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