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어떻게 열등생의 컴컴한 터널을 벗어나 빛으로 나오게 되었는지는 이 책에 자세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 끝이 해피엔딩이라서, 그가 이제는 멀리서 관조적으로 학교의 슬픔에 대해 쓸 수 있는, ‘성공한 사람’이라서 참 다행이다 싶었고, 한편으로는 슬펐다.
정이현 학교의슬픔 다니엘페낙 식인귀의 행복을 위하여 소설처럼 우리 아이 천재로 만들어주는 학습법 등록일: 2014.07.29
언제나 ‘Great’라는 위대한 형용사를 이름 앞에 새기고 다니는 그 남자의 본명은 개츠비가 아니라 그저 개츠다. 사는 동안 내내 그는 ‘위대한 개츠비’ 되기를 꿈꾸었으나, 죽어서도 ‘위대하지 못한 개츠’로 남겨졌다. 위대할 수 없어 외로웠던 그는 데이지 집 쪽 선창 끄트머리에서 반짝이는 초록색 불빛을 찾아내고 마치 희망인 듯 경이감을 느꼈다.
위대한 개츠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록일: 2014.01.07
만 번을 흔들려도 견뎌야 하는 시간, 어쨌든 그게 중년(中年)
프란체스카의 손가락은 결국 문고리를 잡아당기지 못한다. 평생의 사랑인지를 확신하기에 나흘이 너무 짧아서? 가족을 버릴 수가 없어서? 아니다. 그녀는 이미 너무 여러 가지를 알고 있어서다. ‘환’과 ‘멸’ 사이는 그다지 멀지 않다는 것, 어떤 아름다운 환상도 필연적으로 환멸이 되고야 말리라는 것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등록일: 201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