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이토록 다정한 전투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앞으로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구나." 며칠 전 엄마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왔다. (2022.10.21)
채널예스 예스24 김소미의혼자영화관에갔어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등록일: 2022.10.21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당신이 내가 될 때 - <애프터썬>
나 자신이 어린이일 때 가끔 넋나간 어른의 표정을 대하는 일은 불안하고 두려웠다. 그리고 나 자신이 주변 어린이를 대하는 어른의 입장이 된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때로는 무구한 어린 존재에게 내 피로를 들킬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항복한다. (2023.02.10)
채널예스 예스24 김소미의혼자영화관에갔어 애프터썬 영화애프터썬 등록일: 2023.02.10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헤어질 결심과 사랑 이야기 - <3000년의 기다림>
조지 밀러와 박찬욱의 영화에서 사랑은 어떻게 원형의 예술이 되었나. 나는 이 두 개의 영화가 헤어질 결심을 이별이 아닌 사랑의 구성 요소로 본다는 사실에서 이야기의 위대함을 느낀다. (2023.01.13)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거듭되는 것 - <어느 멋진 아침>
미아 한센 러브의 여자들 역시 때로 비참함과 궁색함, 청승맞은 눈물도 마다않으며 그 불가항력과 순연히 마주한다.
등록일: 2023.09.15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들르는 감각 - <나의 올드 오크>
사진 아래엔 ‘함께 먹을 때 우리는 단단해진다’는 말이 쓰여있다. (2024.02.02)
등록일: 2024.02.02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문은 열려야만 한다 - <스즈메의 문단속>
살면서 내 힘으로 막을 수 없었던 상실의 경험은 몇 번인가. 가까운 이들을 포함한 무수한 타인들의 비극까지 더해 나는 가만히 손가락을 접어보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이 허락한 열렬한 문단속 의식 대신 현실의 우리는 무얼을 해야만 할까, 하고. (2023.03.10)
채널예스 예스24 김소미의혼자영화관에갔어 스즈메의문단속 등록일: 2023.03.10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보존하는 사랑 - <패스트 라이브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옷깃만 스쳐도 오백 겁의 인연이라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어둠에 잠겨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이는 몇 겁의 인연쯤 될까.
등록일: 2023.10.13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초상화 밖으로 걸어 나온 여자들 - <코르사주>
수정주의 여성 시대극인 <코르사주>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묘사를 오히려 더욱 진실한 것으로 느끼게 한다. 초상화 밖으로 걸어 나와 영화 속을 거세게 달린 과거의 여자들이 결국은 우리의 안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2022.12.16)
채널예스 예스24 김소미의혼자영화관에갔어 코르사주 엘리자베트 등록일: 2022.12.16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살라는 당부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기 십상인 이 세계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죽지 않고 살 것인가.
등록일: 2023.10.27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흉터와 악수 - <유령>
한국 영화의 휘청거리는 새 중심 잡기는 '기대했던 것과는 다를 때' 의미가 있다.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