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계의 이기성은 자기만 생존하는 게 아니죠 - 『이기적 유전자』
유전자의 자기복제 및 문화 유전론의 중심에 있는 인간만큼은 다른 생명체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다른 생물과 확연히 구분되는 문화라는 요소를 갖고 있는 인간이 과연 맹목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은 유전자의 전제적 지배에 대항할 수 있지 않을까?
눈으로 말을 하고 있어!! - 『나라 48 걸스 NARA 48 GIRLS』
팝 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의 대표적인 작품들 중 소녀 이미지를 담은 48개의 작품과 그가 직접 쓴 글을 모은 『나라 48 걸스 NARA 48 GIRLS』. 그의 과거와 현재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눈을 땡그랗게 뜨고 무심하게, 혹은 아련하게 바라보는 그의 소녀들은 작가의 자화상인 동시에, 몸은 자랐어도 마음은 어린 아이인채로 남고 싶어 하는 이 시대..
김조광수만큼 확고한 철학과 당당함을 가지고 성 소수자로 살아가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한국 사회에 또 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김조광수에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다. 제작자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그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사회적 커밍아웃 이후 성 소수자 인권운동을 주도하면서 그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 걸까?
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 김조광수 게이 등록일: 2012.09.24
사람들의 행동은 과연 예측불허일까, 아닐까? 법칙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 『버스트』
가끔 정말 재미있게 봐서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봤다가 (재미가 없는 게 아니라) ‘엥?’ 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링크』의 저자 A. L. 바라바시(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가 내놓은 『버스트』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은 사람들 행동에 법칙이 있느냐는 매우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버스트 Bursts A. L. 바라바시 바라바시 등록일: 2012.09.10
먹는 것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꼭 제대로 먹는 보장은 없다 - 『브레인벨리 솔루션』
이 책은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먹고 싶다’를 관장하는 것은 뇌다(고로 인슐린 분비가 허기의 관건이다), ‘무조건’ 뭐는 좋고 나쁘다는 사실이 아니다(지방과 단백질도 먹어라). 이 책에서는 극단적인 채식을 매우매우 경계하고, 채식을 우상화하고 지방을 건강의 적으로 돌리는 것을 경계하는 게 특징이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제일 다른 점은…
골치 아픈 것을 넘어서, 아직까지도 제대로 정리도 안 되는 미지의 세계 - 『편두통』
이 책은 편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을 크게 다루지 않는다. 편두통의 증상을 정리하고 왜 일어나는지 역학을 추적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기도 하거니와, 사실 편두통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신 편두통이 얼마나 희한하고 넓은(?) 세계인지 설명을 하고 분류한다.
편두통 등록일: 2012.08.07
글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듯이,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도 있다! - 『그림책의 모든 것』
『그림책의 모든 것』은 우리가 보통 ‘동화책’ 이라고 부르는 그림과 글이 있는 책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는 책이다.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해 왔는지 현재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수많은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진짜 기형과 괴물은 자기와 다른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꼴통 마인드’ -『자연의 농담』
마크 블럼버그의『자연의 농담』은 우리가 기형이나 괴물로 부르는 존재가 그저 자연에서 얼마든지 나오는 ‘이형’이라고 가르쳐 준다. 단지 다를 뿐이지만, 우리 마음에 드느냐 마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도 달라진다. 이야기 속의 이형이 어떻게 등장하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동물을 ‘전시’하는 동물원과 동물을 이해하는 동물원의 차이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동물원의 장점으로 ‘동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라고 한다. 하지만 동물원에 가 본 사람들 대부분 알 수 있듯 아이들 상당수는 괴롭히는 법을 실천하고 온다. 꼭 우울한 날 가지 않더라도 결국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들은 동물원에 그냥 익숙해진 모습일 뿐이다.
동물원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동물 등록일: 2012.06.25
공기를 ‘발견’한 게 아니라 공기를 ‘발명’했다고? -『공기의 발명』
이 책은 조지프 프리스틀리를 다루는 책이기보다, 프리스틀리가 어떤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었고 그로 인해 과학사와 정치사회사 모두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