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천국보다 낯선 - <콘크리트 유토피아>
한 때 그가 동료들과 직접 가꾸었던 것들, 콘크리트 왕국에 허락된 작은 유토피아의 조각들. 아빠는 손가락으로 그것들을 필사적으로 가리켰다. (2023.08.11)
등록일: 2023.08.11
[임진아의 카페 생활] 다시 여름을 기다리며 - 까페여름
까페여름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 지향, 그리고 차별이 없는 가게라는 표시. 어떤 세상을 그리는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가 보인다. 이곳을 찾는 손님은, 세상은 분명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까스로 갖게 된다. (2023.08.11)
등록일: 2023.08.11
[김중혁의 북커버러버] 얼굴이 나오는 표지 - 『아몬드』
만약 세 개의 버전이 동시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앞모습, 뒷모습, 옆모습 버전 중에 나는 어떤 책을 집어들었을까? 답은 2번. 나는 뒷모습이 좋다.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이런 방식의 책표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뒷모습이었던 책표지의 인물은, 독자가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서서히 구체적인 인물로 변해간다. (2023.08.10)
등록일: 2023.08.10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천사 혹은 유령의 비틀린 사랑 이야기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하얀 가면 너머 화려하고 웅장하게 수놓는 한 여름의 오페레타. (2023.08.08)
등록일: 2023.08.08
[김신지의 제철숙제] 어느 여름, 새끼 제비를 도왔더니 생긴 일
제비 동아리 어린이들에게 해마다 제비의 도착은 반갑고, 가을 무렵 다가오는 작별은 서운한 일이겠지. 벼는 익어가고 개는 왕왕 짖는데, 낮게 비행하는 제비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2023.08.08)
등록일: 2023.08.08
[심윤경의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 꼬마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하여 나는 그날, 꼬마가 나의 자아일 것이라는 오래된 오해에서 벗어났다. 꼬마는 나의 중요한 분신이되 나 자신은 아닌 것이다. 진정한 나 자신은 나의 회복과 발전을, 궁극적인 자유와 해방을 원할 것이다. (2023.08.04)
등록일: 2023.08.04
[전현우X정희원 칼럼] 걷기 : 이동과 운동의 접점에서
신체 활동은 따로 '운동'으로 해야만 하는 거대 도시. 우리가 바라 마지않는, 번쩍이는 거대 도시의 설계는 사람들을 자연스레 가속 노화의 악순환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2023.08.04)
등록일: 202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