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전] 예스24 도서 PD가 엄선한 8월의 책
<월간 채널예스> 2023년 8월호
가장 뜨거운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지구를 위해 나무를 베어야 하는 선택지를 마주한 인류와 과호흡하고 있는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2023.08.10)
쏟아지는 신간 가운데, 예스24 도서 PD가 골라낸 여섯 권의 책을 소개한다. |
벤 롤런스 저 / 노승영 역 | 엘리
지구를 위해 나무를 베어야 한다고? 이게 무슨 말일까? 북극 바로 밑에 존재하는 북부 한대 수림은 해마다 수백 미터씩 북쪽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빙하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미생물 활동이 증가하고 온난화와 빙하의 해빙은 가속화한다. 영구 동토대에 얼어 있던, 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85배 강한 메탄가스가 방출될 수도 있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는 북부 한대 수림의 수목 한계선을 추적한 논픽션이다. 과학자들을 만나고 주민들과 대화하며 직접 보고 들은 수목 한계선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가장 뜨거운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지구를 위해 나무를 베어야 하는 선택지를 마주한 인류와 과호흡하고 있는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주말랭이 저 | 빅피시
현대인에게 주말은 그저 쉬고 싶다가도 집에서만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그래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할 만한 경험을 기대하지만, 막상 방법을 찾다 보면 넘쳐나는 정보에 지쳐버리기 일쑤다. 뉴스레터 <주말랭이>는 주말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고민하며 뉴스레터를 시작했고,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양질의 콘텐츠를 책에 담았다.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는 '기분과 감정'을 기준으로 300여 곳의 장소를 추천한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 골라보는 여행지는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좁아졌던 나의 세계를 다듬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뭐 할까 고민만 하지 말고 이 책을 꺼내 들어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보자.
에이미 S. 브루크먼 저 / 석혜미 역 | 한빛미디어
2023년 지금의 온라인 상호 작용은 귀여운 고양이와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 이제 커뮤니티는 사회적 유대감을 기반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아를 표현하는, 실제보다 실재하는 사회로서 기능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목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무엇을 읽고 보는지를 넘어서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랜선 사회』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지식을 창조하는지, 혹은 창조에 실패하는지를 다룬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와 협업, 정체성 그리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설계에 관해 깊이 있게 살펴본다.
권재원 글·그림 / 김민화 감수 | 웅진주니어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보는 거짓말의 유혹은 꽤나 달콤하다. 그러나 거짓말이 짝꿍처럼 데리고 오는 죄책감과 또 다른 거짓말은 구르는 눈덩이처럼 점점 커져 결국엔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걸까? 거짓말은 과연 나쁜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에 대한 질문의 답이 궁금하다면, 거짓말 박사 라이온을 찾아 『라이라이 라이온의 새빨간 거짓말 상담소』의 문을 두드려보자! 자칭 거짓말 만렙인 라이온의 재치 넘치는 상상력과 공감은 거짓말에 대한 대답과 거짓말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
클레어 키건 저 / 허진 역 | 다산책방
어느 여름날 엄마의 출산을 앞두고 먼 친척 킨셀라 부부 집에 맡겨진 아이는 불안함에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하지만 부부는 아이를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 자란 아이는 처음 느껴보는 배려와 관심이 낯설지만, 소녀의 세상은 처음으로 가슴 따뜻한 애정과 다정함으로 채워진다. 그러나 살가운 보살핌이 익숙해질 무렵, 다시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 준 부부를 떠나기 힘들었을 텐데 투정 없이 아쉬움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아이의 모습이 더 안타깝게 다가왔다. 자세한 설명보다는 함축적인 문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문장의 의미를 곱씹어 보라는 듯, 그 공백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어 상상하며 나머지를 채워가는 재미가 있다.
데이비드 고긴스 저 / 이영래 역 | 웅진지식하우스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것. 그것은 극한의 고통을 극복한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다. 정신적·육체적 고통의 절정에 이르기 전, 대다수는 이만하면 됐다며 자신의 한계를 설정한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의 저자 데이비드 고긴스는 다르다. 목숨을 위협받는 학대와 인종 차별, 가난을 딛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되었다. 다리가 부러져도 달리고 초주검이 되도록 완주한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고 기어이 해낸다. 지금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고긴스는 우리에게 말한다. 자신 안의 한계 조절기를 떼어버려라! 당신이 한계가 왔다고 느낄 때도 60%의 능력을 더 가지고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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