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0일 불법 인터넷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거액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이수근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에는 같은 혐의로 탁재훈을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휴대전화를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돈을 거는 형태인 ‘맞대기’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맞대기’는 사설 스포츠토토 운영자가 문자메시지로 경기 일정을 보내면 회원들이 승리 예상팀과 베팅 금액 등을 문자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승자는 배당금을 지급받고 패자는 운영자에게 돈을 입금한다. 이 같은 도박을 통해 경기당 수백 만 원의 돈이 오간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국민체육진흥법상 ‘스포츠 토토’ 외에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앞서 방송인 김용만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통해 3년 간 13억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김용만이 도박을 했던 사이트의 운영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수근과 탁재훈의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수근 측은 도박 사실을 인정하며 “이수근이 검찰 조사를 받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당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맡은 프로그램에서는 모두 하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또 다른 연예인들이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는 이번 사건이 불러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검정남(검색어 정리하는 남자)의 한 마디
- 이수근은 무명 시절에 옥탑방에서 김병만과 함께 생활하며 월세 4만원을 벌기위해 빈병을 주우러 다녔단다. 개그맨 일자리가 없어 달걀빵 장사를 하기도 했단다. 탁재훈은 수영복도 팔고 밥도 나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때는 두 사람 모두 인생이 곧 도박이었으리라. 어려웠던 순간, 미래를 위해 현재를 모두 걸었던 그 순간을 잊지 않았다면 한낱 불법 도박에는 빠지지 않았을 것을. 허울 좋은 자숙의 시간 동안 두 사람 모두 그 시절을 떠올려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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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분야에서 10여 년간 현직에 몸담은 저자는 그동안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임상 전문가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도박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사람들은 도박에 중독되면 쉽게 치유할 수 없고 빠져나오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