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랑 칼럼] 식사의 역량 - 『던전밥』의 마지막 회를 곱씹으며
만화 『던전밥』에서 식사는 무엇보다 변화와 지속에 관련된 행위로서, (이중의 의미에서) 무언가가 다른 무언가가 되도록 만드는 행위가 된다.
등록일: 2023.11.06
[윤아랑 칼럼] 적극적인 물러남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아마도, 2023년을 통틀어 가장 오해받고 있는 예술작품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일 것이다.
등록일: 2023.11.17
[윤아랑 칼럼] 절대로 개인적인 2023년의 추념 (下)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미완의 독서들’의 목록을 그저 미완으로 여기며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있을 뿐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끔찍한 수준의 ‘병렬독서’ 습관을 지녔다 보니 결국 올해 안에 완독하지 못한 책들의 목록이 수두룩 빽빽하다. (2023.12.15)
등록일: 2023.12.15
[윤아랑 칼럼] 세계를 사랑하는 각자의 방식 - 『알려진 세계』와 『격정세계』
나는 어떤 소설이나 그림이나 음악이나 영화를 사랑한다는 것은 곧 세계에 대한 그 작품의 태도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혹은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2024.04.26)
등록일: 2024.04.26
[윤아랑 칼럼] 투쟁의 반복으로서 삶 -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낸 골딘의 삶 속에서 일어난 반복들을 구조화함으로서, 포이트러스는 생활, 정치, 예술, 경제 등 세계의 많은 부분들이 서로 기이하게 뒤얽혀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런 반복을 견디고 반복의 수준을 선택하며 자신의 무기로 쓸 수 있는 정치적 주체 모델로서 낸 골딘을 조명하고 있다.
등록일: 2023.09.08
[윤아랑 칼럼]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때 - <추락의 해부>
당신도 친한 친구 둘이 심하게 싸웠을 때 그 사이에서 서로의 말을 들은 뒤 하여튼 누가 옳은 지, 혹은 어떻게 둘 사이에 오해가 생겼는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려 애쓰지 않는가? 들은 건 고작 당사자들의 말뿐인데도 말이다. (2024.04.05)
등록일: 2024.04.05
[윤아랑 칼럼] 샘플링을 뒤집어‘듣기’ - 비틀스의 ‘Now And Then’
한데 단조와 장조의 대조를 십분 활용하려 애쓴 멜로디와 화성 구조에도 불구하고, 내게 있어 ‘Now And Then’은 곡 자체보다는 금방 짚고 넘어간 제작 과정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2024.01.15)
등록일: 2024.01.15
[윤아랑 칼럼] 사랑은 전쟁 아니 정치 - 『망설이는 사랑』
케이팝 산업의 네트워크 속에서 팬들의 사랑은 행복뿐만 아니라 고통과 노고 역시 수반한 채 지속된다.
등록일: 2023.09.22
[윤아랑 칼럼] 절대로 개인적인 2023년의 추념 (上)
한편으론 즐겁게, 한편으론 괴롭게 올해 읽은 올해 출간된 책들의 목록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023.12.01)
등록일: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