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는 고양이버스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멋진 모험을 시켜주고 메이가 무엇이든 종알대도 함박웃음으로 받아주고 넉넉하게 품어준다. 어른들에게 말하면 믿어주지 않을 것이므로 그들은 둘만 아는 '비밀 친구'이다.
정이현 토토로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록일: 2014.05.08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보며 떠올린 영화, 그리고 남자
그녀는 첫 결혼을 실패하게 만든 바로 그 환경 안으로, 두 번째에도 제 발로 걸어들어갔다. 부자 시부모의 대저택 2층에 사는 삶 말이다. 다정하고 착한 남자와의 첫 결혼이 무참한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그 남자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왜 또 그런 2층집을 가진 부모가 있는 남자, 즉 부모 말고는 아무것도 아닌 남자를 택했을까? 또다시 그 대저택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레베카 김수현 등록일: 2014.03.26
만 번을 흔들려도 견뎌야 하는 시간, 어쨌든 그게 중년(中年)
프란체스카의 손가락은 결국 문고리를 잡아당기지 못한다. 평생의 사랑인지를 확신하기에 나흘이 너무 짧아서? 가족을 버릴 수가 없어서? 아니다. 그녀는 이미 너무 여러 가지를 알고 있어서다. ‘환’과 ‘멸’ 사이는 그다지 멀지 않다는 것, 어떤 아름다운 환상도 필연적으로 환멸이 되고야 말리라는 것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등록일: 2014.03.19
소송을 하기로 결정한 미하엘 콜하스는 그 지역을 다스리는 공주에게 소송장을 내러 간다. 그 대신 떠난 아내는 싸늘한 시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하나 뿐인 어린 딸의 목숨을 담보로 위협을 해온다. 불의의 공권력이 저기 있다. 나는 정당하고 억울하다. 자,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매즈 미켈슨 등록일: 2014.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