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어른에겐 추억을, 아이에겐 눈천사를
에즈라 잭 키츠의 그림책 『눈 오는 날』 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책이다. 아이들에겐 눈오는 날 어떻게 즐겁게 놀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며, 어른들에겐 내리는 눈에 그저 기뻐하고, 손을 호호 불면서도 눈을 뭉치며 즐거워하던 어린 시절로 데려다 주는 타임머신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누구나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을 전하기란 이토록 어려운 일, 여기 사랑을 어떻게 전해야할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 있다.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린 『찰리가 온 첫날 밤』 과 후속편인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이다.
찰리가 온 첫날 밤 찰리가 할아버지를 만난 날 헬린 옥슨버리 등록일: 2013.12.11
눈이 오는 날 태어난 여자아이는 곧 다섯 살이 된다. 하지만 그 전에 친구의 생일이 있다. 선물을 들고 찾아간 친구의 생일잔치에서 실수로 촛불을 끄고 마는 여자아이. 미안하고 창피한 마음에 도망쳐 나온 아이는 혼자 심심해하지만, 친구도 강아지 치치도 모두 싫다. 아이는 혼자서 중얼거린다. “생일에는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어… 하지만 눈만은 꼬옥 내리게 해주..
눈 오는 날의 생일 이와사키 치히로 겨울 등록일: 2013.11.28
엄마, 언제 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에게 - 『루와 린덴 언제나 함께』
그림책 『루와 린덴 언제나 함께』 는 어쩔 수 없는 형편으로 잠시 아이 곁을 떠나야 하는 부모가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가능한 한 씩씩한 헤어짐’을 위한 그림책이다. 아이가 문 앞에서 울 때 품에 안겨주는 것보다는 미리 함께 앉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 공연히 일찌감치 눈물 바람을 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거의, 정..
루와 린덴 언제나 함께 고테마리 루이 기타미 요코 그림책 등록일: 2013.10.30
사랑한 사람과 이별한 뒤, 치유와 위로를 위한 그림책 - 윌리엄 스타이크 『아모스와 보리스』
미국 그림책 작가 윌리엄 스타이크의 ‘아모스와 보리스’는 사랑한 사람과 헤어져,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을 때, 우리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지를 아름답고 따뜻하게 들려준다. 함께 했던 시간들, 함께 했던 추억들, 그 사람을, 그 시간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마음 저 밑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을 기억하는 것. 추억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누군가와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