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우리. 그 작은 깨달음을 전하는 시와 그림
30년간 산중에서 홀로 그림을 그리며, 있으면 있는 대로 세상과 나누는 집착과 소유를 떠난 길 위의 삶. 자유로운 삶의 표상으로 비워 사는 기쁨을 노래하는 허허당 스님은 산속 명상에서 얻은 맑은 기운을 시와 그림에 담아 간절한 마음으로 삶의 길을 찾고 있는 뭇 사람들의 타오르는 갈증을 시원하게 해갈해준다.
허허당 스님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 한다 등록일: 2013.09.23
이 소설은 1953년 여름, 실비아 플라스 자신의 자살 시도와 매사추세츠 벨몬트에 있는 맥린 병원에서의 정신치료 경험을 토대로 씌어진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 에스더 그린우드의 삶은 실비아 플라스의 삶과 매우 유사하다. 둘 다 보스턴 출신이면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고 시인이면서 전기충격요법으로 정신 질환 치료를 받았다. 이 작품은 뛰어난 천재 시인이기..
실비아 플라스 벨 자 안나 K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이리나 레인 등록일: 2013.09.05
최악의 경제난으로 팍팍해진 삶에, 청년들의 취업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시대에 희망은 없는 건가.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려 수없이 많은 멘토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걸로 충분한 걸까. 절망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은 우리가 겪는 절망을 직시한다. 어설프게 위로하지 않는다. 절망을 절망 자체로 응시하며 그 절망을 넘어선다. 절망을..
에밀 시오랑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왕과 나 이덕일 등록일: 2013.07.29
김애란은 진정한 소통이 어려운 우리 시대의 우울과 소외를 자기 스타일로 혁파하면서, 가장 감동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진정한 소통의 자장을 넓고 깊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잊지 않고 그렇게 행복을 기다리느라 지겨웠던, 비행운과 맞씨름을 하느라 힘들었을 친구들에게 행운을 빌어준다. 다시 김애란 소설의 미덕이 발휘되는 지점이다.
김애란 비행운 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박하와 우주 등록일: 2013.07.17
미키 기요시라는 철학자 자체가 독특한 삶을 살았는데요. 1897년에 태어난 그는 일본이 제국주의적인 팽창을 했을 때 군국주의에 저항해 투옥됐었죠. 그래서 전쟁이 끝나기 전에 옥중에서 세상을 마감한 철학자입니다. 이 책이 일본에서 무려 200만부나 돌파됐다고 해요. 담담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울림이 있는 에세이라는 점에서 읽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미키 기요시 인생론 노트 생 어느 철학자가 보낸 편지 등록일: 2013.06.14
오늘은 <김 박사는 누구인가>에 수록된 작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먼저 읽어드릴 구절은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이라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들어가 있는 소설인데요. 지금 읽어드릴 구절이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기호 작가 스타일에 가장 비슷한, 유머러스한 부분이어서 먼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기호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동진의 빨간책방 등록일: 201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