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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의 영사기(映思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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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트크롤러>를 위한 헌정소설

    2012년 미국의 인기 토크쇼인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은 자학하듯이 자신의 성(姓)이 정확히 발음되는 곳은 지구상에 두 곳 밖에 없는 데 한 곳은 가문이 뿌리내린 스웨덴이고, 다른 한 곳은 바로 스웨덴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 판매처라고 했다.

    최민석 나이트크롤러 영화 등록일: 2015.03.13

  • 우연히 찾아오는 것 〈엑시덴탈 러브〉

    제목과 포스터와 인물의 조합은 ‘결국, 이 이야기는 사랑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을 예고하지만, 이 서사의 열차는 종착역에 도달하기 전에 미국 사회의 ‘의료보험제’와 ‘모기지 론’과 ‘하원 정치의 추악함’을 빈정대고, 꼬집고, 조소하며 경유한다.

    영화 엑시덴탈 러브 등록일: 2015.05.08

  • 꽈배기의 맛 - <끝까지 간다>

    나 역시 이미 인생이 꼬일대로 꼬인지라, 영화 또한 스토리가 꼬이고 꼬인 것을 좋아한다

    최민석 영사기 영화 끝까지간다 등록일: 2014.06.20

  • 도대체 왜 검은 옷인가? <위플래쉬>

    관객을 짜증나게 하기도 했다가, 몰입시키기도 하는 이 영화는 다른 하나의 복잡한 질문을 던졌는데, 그것은 ‘도대체 왜 플래처 선생은 검은 옷만 입고 나오는가?’하는 것이었다.

    최민석 위플래쉬 등록일: 2015.03.27

  • 나의 첫 차에 대해 - <러시>

    영혼을 잔뜩 실어서 쓰는 주간 영화칼럼 ‘영사기’를 위해서 개봉영화 7편을 보았건만, 그 무슨 영화를 보든 간에 도무지 가을과 연관 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이번 호가 낙엽처럼 생명력을 잃어 보인다면, 그건 모두 필자가 심각한 ‘가을무력증’에 빠져 있기 때문임을 고백한다.

    최민석 러시 가을 영화 등록일: 2013.10.26

  • 당연한 메시지가 이토록 반가운 세상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죽음에 관한 영화다. 물론, 영화 속에선 누구도 죽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의 기본전제가 바로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고 여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벤 스틸러 월터 미티 등록일: 2014.02.04

  • 디테일의 승리 <앤트맨>

    소설가로서 한 마디 거들자면, 소설은 ‘디테일의 예술’이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만나는 날, 날씨는 어떠했으며, 옷은 무엇을 입었으며, 거울 앞에선 몇 분이나 망설였으며, 커피숍에는 몇 분 전에 도착했는지, 이 모든 게 중요하다.

    등록일: 2015.09.15

  • 에세이 대(對) 소설 <내부자들>

    배우는 연기를 잘할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연기를 잘해냈기에 전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후부턴 자기 과거를 갱신하는 연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과거가 훈장이자 동시에 뛰어넘어야 할 벽이 되는 것이다.

    최민석 영화 내부자들 등록일: 2015.12.08

  • 청교도적인 제임스 본드 007 <스펙터>

    제임스 본드는 여자와 정말 쉽게 잔다. 처음 만난 여자가 “이름이 뭐예요?” 하고 물으면, 상대의 눈을 응시하다 그저 “본드. 제임스 본드” 하며 침대로 쓰윽 눕혀버리는 식이다.

    최민석 스펙터 007 등록일: 2015.11.24

  • 스파게티를 먹는 간달프 <호빗>

    가장 염려가 되는건 제임스 본드나, 브루스 윌리스가 악당을 소탕하고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다. 물론, 머릿속에 그려본 장면이지만, 예의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제임스와 브루스는 한 건 하고 나서 별 것 아니라는 듯 농담을 건넨다. 예컨대, ‘해피 뉴 이어!’.

    최민석 호빗 영사기 등록일: 2015.01.05

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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