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의 조지 스마일리는 이제 더 이상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스파이로서의 사명감 때문이 아닌, 자신의 이유로 움직인다. KGB의 늙은 여우 ‘카를라’에 대한 복수심이기도 했고, 자신의 패배감과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보상받고자 하는 위험한 감정이기도 했다. 길었던 싸움을 끝내려는 스마일리는 자신과 너무나 닮은, 사상과 진영은 달랐지만 외로..
존 르 카레 스마일리의 사람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록일: 2013.12.02
서울에서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살아보고 싶어한다는 부암동과 연희동. 전셋집을 구하러 갔다가 지금의 집을 만난 부암동 집 부부와 처음 가본 연희동에서 처음 만난 집을 계약한 연희동 집 부부. 두 부부가 반한 보석 같은 동네와 오래된 집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연희동과 부암동의 동네 이야기부터, 평범한 두 부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집을 고친 이..
햇살 가득 연희동 집 바람 솔솔 부암동 집 인테리어 등록일: 2013.11.25
노작가는 경고한다. 안정은 망상이거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그만 정신을 차리고, 이성이란 불을 밝혀야 한다고.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앞을 향해 한 걸음 내딛으라 한다. 어둠이 입을 쩍 벌리고 있을지, 빛의 길이 열려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진정한 삶의 가치는 내딛는 그 걸음에 있기 때문이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마루야마 겐지 등록일: 2013.11.11
코딱지 묻은 책, 김칫국물 묻은 책, 귀퉁이 접힌 책, 담배냄새 나는 책… 나에게는 굉장한 물리적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종이책 읽기인데, 그러기에 위의 책들은 손대기가 힘들다. 그리고 얼마 전 엄청난 재앙을 맞은 도서관 책을 발견하였는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뚜루와 함께 고고씽 등록일: 2013.10.29
질끈 묶은 머리, 노란 쫄쫄이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는 낢, 고양이들과 함께 뒹구는 일상을 그리는 필냉이, 소심한 자학 개그를 날리는 김진. 일상의 에피소드로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만화가들이 뭉쳤다. 바로 지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함께 떠나기 위해. 넓은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곳, 밤이면 별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곳, 귀여운 동물들을 실컷 볼 ..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몽골 김진 낢 필냉이 등록일: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