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할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책 제목이 나에게 너무 아프다. 기쁘게 해드릴 할아버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림책의 민수는 아침에 할아버지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세숫물을 받고, 머리를 빗어드리고, 입에 달걀 부침을 넣어드리고, 안마를 하고 할아버지를 꼭 안아드린다. 이 책은 글을 쓴 김인자 작가가 수많은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 김인자 할아버지 등록일: 2013.01.04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나눔 실천하는 ‘약사 이모’ - 『미아리 서신』
물 좋고, 공기 좋고, 사람 좋은 고향도 먹고 살기 위해 떠나는 판국에 이미선 약사는 굳이 이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삼십대 중반의 가장이 되어 아들아이와 함께 돌아간다. 1994년부터 16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보고 듣고 겪은 그 골목 사람들의 아프고도 따듯한 삶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국민일보에도 연재되었던 칼럼을 기반으로, 연재 이후의 이야기까지 총 ..
목재로 직접 가구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 이야기 - 『젊은 목수들』
이 책에 소개된 ‘젊은 목수’들은 이력도 다양하다.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처음부터 목재를 다뤘던 건 아니었다. 사실 목재는 다루기 쉬운 소재는 아니다. 힘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한 달에 만들 수 있는 작품의 수도 한정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가구를 만들어낸다. 이들의..
우리 아이, 어린이집에서 잘 지내고 있나요? - 『대한민국 어린이집』
‘어린이집 원장이 4살 유아에게 가혹한 처벌.’,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 폭행’ 등등 잊혀질만 하면 부모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뉴스들. 또한 엄마들이 많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옮겨야 할까요?’, ‘어린이집 원장이 이상해요’, ‘어린이집 선생이 우리 아이만 다그쳐요’ 등등 걱정과 고민을 나누는 게시물이 수두룩하다. 과연 우리나라 어..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은 주제마다 1~2페이지 정도로 정리되어 있다. 꼭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 없이 책상에 두고 가끔씩 읽기 좋다. 그냥 책상에 올려 두기만 해도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말을 쉽게 무시할 수 있겠는가?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등록일: 2012.12.07
아이들 괴롭힌 선생님도 ‘어린이 법정’에 서다 - 야누시 코르착 『블룸카의 일기』
『블룸카의 일기』는 주인공 블룸카가 자신의 일기에 쓴 12명의 친구들과 코르착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섬세한 그림과 글로 보여준다.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 볼로냐 라가치 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대열에 들어선 이 책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남아 있는 여러 자료와 코르착의 일기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구성했다.
블룸카의 일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야누시 코르착 폴란드 2차 세계대전 등록일: 2012.11.27
내 마음의 불을 밝혀, 반짝 - 『당신에게 힘을 보낼게, 반짝』
사회에 나오고는 느끼기 어려웠던 거창하게 말하면 연대의식 같은(?) 것도 떠올릴 수 있었으며 인연의 소중함,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배려심 등 책 속에는 우리들이 한 때 겪었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요즘 서늘한 바람만큼이나 차가운 사회 그리고 사람들의 냉대에 상처 입어 심장이 식어버린 사람들에게 특히나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밤삼킨별 김효정 당신에게 힘을 보낼게 반짝 등록일: 2012.11.16
나이 마흔에 고기와 김치를 먹을 수 없게 된 남자의 보통 이야기 - 『보통의 존재』
삶을 특별히 아름답거나 비루한 것으로 포장하지 않는 그의 얘기는 정확히 나의 삶에도 통용되는 것이었다. 나는 내 얘기도 털어놓고 싶어졌다. 마음이 들떴고, 가라앉아 있던 얘기들이 함께 둥실거렸다. 아직도 그 얘기들이 채 가라앉지 않는다…
머리가 좋으면 인간관계와 육아에 취약? - 지능의 역설 『지능의 사생활』
『지능의 사생활』 은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지능지수(IQ)와 취향·습관 같은 일상생활과의 관계를 추적한다. 지능이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야행성이 될 가능성이 크고, 진보주의를 동의할 확률이 높다 등등의 상관관계를 펼쳐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진화적 상식(자연스러움)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