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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담의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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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담의 추천사] 낡을 힘이 있는 정치를 위하여

    나는 낡을 힘이 있는 정치를 원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뛰어난 질문에 맹렬히 응답하는 정치, 그 질문을 닳고 닳도록 사용하는 정치, 그리하여 그 질문이 정의롭게 낡을 수 있도록 힘쓰는 정치를 원한다. (2024.04.04)

    등록일: 2024.04.04

  • [안담의 추천사] 깡!

    랠리의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플레이어들은 엉겁결에 퍽을 쳐낼 뿐 게임을 통제하지는 못한다. 작가들의 퍽은 자기연민 사이드와 자기혐오 사이드를 두려운 속도로 오간다. 자기연민 쪽에서 깡! 자기혐오 쪽에서 깡! (2024.03.20)

    등록일: 2024.03.20

  • [안담의 추천사] 유선 청소기 사는 이야기

    나는 아무래도 강력한 발차기에는 뜻이 없어서 얼마 전부터 청소기를 찾아다녔다. 내가 원하는 건 한 독일 브랜드의 유선 청소기다. (2024.03.07)

    등록일: 2024.03.07

  • [안담의 추천사] 극단이 가장 넓다 -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하마를 통해 우리는 이 극단이 얼마나 넓은지를 본다. 이 영역은 다양성의 영역이다. 정치적 이념의 도식을 통해서만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극도로 정치적인 모든 개인을 위한 영역이다. (2024.02.21)

    등록일: 2024.02.21

  • [안담의 추천사] 싱어송, 라이터

    싱어송, 라이터라고 읽는다면 이 단어는 청유형의 문장으로 변한다. Sing a song, writer. 노래해라, 작가여. (2024.02.07)

    등록일: 2024.02.07

  • [안담의 추천사] 문학의 밤

    쭈뼛거리는 문상훈과 그런 그를 다독이는 유병재를 본다. 일찍이 서로의 고독을 알아본 친구들의 장기자랑에 내가 가진 밤을 다 쓴다. (2024.01.24)

    등록일: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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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소설을 읽는다는 건 내가 변하기 위한 일

줄리언 반스의 신작. 영미문학의 대표작가답게 ‘소설은 이렇게 쓰는 장르’임을 입증해냈다. 엘리자베스 핀치라는 인물을 통해 진실의 아이러니를 들춰내고, 인간과 삶의 다면성을 지적으로 풀어냈다. 이 소설을 읽으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란, 내가 변하기 위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4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책. 보름달이 환한 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는 여자아이로 변해 아이와 함께 우유갑 기차를 타고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로 소담스럽게 차려진 할머니의 밥상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두를 품어 안는 감동을 선사한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밤의 세계

화가들에게 밤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밤을 주제로 명작을 남긴 거장 16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정우철 도슨트의 신간. 책을 가득 채운 101점의 그림은 밤의 고요한 시간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밤이 깊어질수록 별은 더 환해진다는 말처럼, 밤의 그림이 깊어질수록 감상의 여운은 길게 남는다.

삶을 구할 수학

피타고라스 정리, 근의 공식, 미적분이라는 말을 들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생멸을 반복하는 생명과는 다른, 시공간을 초월한 만고불변의 법칙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 제목부터 아름다운 이 책은 수학이 삶을 이해하는 데,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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