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지겨워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래서 진정성이라는 말이 가장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괴롭게 들리지만, ‘진정성’이라는 말 뒤에 오는 ‘기교’라는 말은 꽝꽝 얼어붙은 냉동된 ‘진정성’이라는 단어의 진정성을, 도끼가 아니라 꼬집기로써 깨운다
김소연 내향적 삶을 옹호함 김혜순 등록일: 2015.02.10
『그의 슬픔과 기쁨』은 쌍용 자동차 해고노동자 스물여섯 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집필된, 르포루타주 에세이이다. 정혜윤은 이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서 말을 걸고 이야기를 모았다.
김소연 그의 슬픔과 기쁨 내향적 삶을 옹호함 등록일: 2014.12.30
죄의식과 두려움으로 인해 질문이 태어났다
추의 역사 등록일: 2014.12.01
하나의 단어는 이미 문장을 탑재한다. 단어가 지닌 뜻 때문에 몇 가지 문장으로써만 단어는 제 뜻을 제대로 빚을 수가 있다
김소연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등록일: 2014.11.17
낯선 곳에 가서야 나는 내가 무엇에 대해 익숙해져 있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다. 어떤 창문에, 어떤 베개에, 어떤 변기와 어떤 세면대에 익숙한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떤 음식에, 어떤 냄새에, 어떤 풍경과 어떤 표정에 익숙한지 하나하나 깨닫게 된다.
사미르 낯선 서울을 그리다 김소연 등록일: 2014.11.03
완성도가 높다는 의미에서 누군가는 ‘잘 쓴 시’를 쳐주지 않는다. 완성도라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틀’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틀을 갖고 있는 시는 시의 본분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시를 쓰는 이유 나뭇잎이 나를 잎사귀라 생각할 때까지 귀신 김소연 등록일: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