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회사, 계속 다녀, 말어?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가끔이지만, 한 번쯤은 찾아오는 그런 즐거움 덕분에 어제도 오늘도 회사생활을 내 삶의 일부로 기꺼이 안고 사는 것 아닐까. ‘오직’ 월급 하나로 매일의 자유를 반납하고 초식동물처럼 앉아있기란, 온몸을 불살라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니까. 올 한해도 열심히 일한 그대. 영애 씨를 만나자. 유쾌하고 따뜻한 연말을 만드는 데, 영애 씨가 2시간은 확..
진실에 도달하는 일은 언제나 옳을까? - 뮤지컬 <셜록홈즈>
2011년 8월, 관객 앞에 첫선을 보인 이 뮤지컬은 제17회 한국뮤지컬 최우수 작품상 및 3관왕을 차지했고, 제6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5관왕 등 평단과 관객의 수많은 호평을 받았다. 첫 시즌에서 이야기가 분분했던, 아담과 에릭, 루시의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듀엣곡을 추가하고, 일부 수정하는 듯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공연되고 있다.
“내 꿈이 이뤄졌다면, 정말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운명 같은 사랑에 관한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찰스 디킨즈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손꼽히는 소설이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실제 사건, 역사적 격동기에 벌어지는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라니…
순수한 사랑, 조선시대에서나 가능한 걸까?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제목은 왕세자 실종사건이지만, 왕세자가 실종되는 사건 때문에, 모든 갈등이 시작되고, 궁궐 내 숨겨져 있던 자숙이와 구동이의 기구한 사랑 이야기가 드러나게 된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감내하고 애써왔던 구동의 비밀, 그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그의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나?” 사랑의 기원에 관한 질문들 - 뮤지컬 『헤드윅』
“트렌스젠더가 주인공이지만, 그의 성적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근원적인 사랑에 관해 해드윅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랑의 이야기다. 하지만 어디 불가능한 사랑이 이뿐인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는 일이, 그래서 진실한 사랑에 닿는 일이 어디 쉬운가. <헤드윅>은 절망과 장애, ..
당신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섯 번의 댄스 레슨 - 연극 『댄스레슨』
바다가 그대로 내다보이는 전망 좋은 집. 잘 꾸며진 넓은 거실에 릴리 여사(고두심 분)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곧 문을 두드리며 나타난 마이클(지현준 분)은 그녀에게 6주간 개인 교습을 해줄 댄스 강사다. 잘 차려입었지만 말투나 행동에서 느껴지는 껄렁껄렁한 스타일, 엉터리 같기만 한 배경지식, 신뢰가 가지 않는 품성에 릴리는 좀체 마이클에게 경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