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위로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제대로 위로하기』
책을 덮고 나면 더 이상 영혼 없는 말에 상처 입지 않고, 상처주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2018. 09. 05)
실패와 상실은 늘 예기치 못하게 닥쳐온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나쁜 일들의 유일한 순기능은, 아마 주변사람 중에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구분하는 계기라는 것 정도가 아닐까. 위로가 필요한 최악의 시기에 누군가가 경솔하게 건넨 말은 오히려 상처에 뿌리는 소금이 된다. 나도 가끔 '그때 왜 그런 말을 했지?' 하며 스스로의 인간성을 의심하는 때가 있다. 우리 삶에는 꽃길만 준비된 게 아니니까, 상비약처럼 위로하는 방법도 미리미리 알아놓자.
『제대로 위로하기』 는 위로도 연습이 필요한 일종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공감을 위한 훈련 캠프를 이끄는 사회복지학 박사와 공감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만드는 디자이너인 두 저자가, 위로와 공감에 관한 우리 마음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실천 방법을 생생한 예시를 들며 설명한다. 페이지 수는 적지 않지만 다채로운 색감의 일러스트와 손 글씨가 풍성하게 들어있어 내용이 쉽게 다가온다. 책을 덮고 나면 더 이상 영혼 없는 말에 상처 입지 않고, 상처주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제대로 위로하기켈시 크로, 에밀리 맥도웰 저/손영인 역 | 오르마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싶을 때, 또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질 때, 꼭 읽어보아야 할 실용 안내서이다. 자신이 직접 그린 독창적인 삽화로 이 책을 멋지게 장식했다.
언젠가는 ‘안녕히 그리고 책들은 감사했어요’ 예스24 MD.
<켈시 크로>,<에밀리 맥도웰> 공저/<손영인> 역11,700원(10% + 5%)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상처만 받고 말았던 아픈 기억들을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반대로 상대방을 제대로 위로해주지 못했거나, 오히려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상처만 입힌 것 같아 후회했던 기억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로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본능 같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