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까지 예뻐지는 한 문장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 김진희 저자 인터뷰
내 인생이 고달프고 마음이 힘들 땐 책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을 손글씨로 적고 또 적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하고요. (2018. 09. 04)
취미로 시작해 스타필드, 참이슬, 모나미 등 다양한 브랜드 광고 및 패키지에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저자는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 에서 예쁜 글씨가 가장 필요한 순간을 다섯 가지로 나누고, 그에 따른 문장과 함께 내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낼 글씨체를 소개한다.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사람들과의 관계가 유난히 힘든 날, 사랑에 설레고 또 외로운 밤, 씩씩하게 나아갈 힘이 필요한 아침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 할 때 이 책을 펼쳐서 내 마음에 가장 와닿는 문장을 찾아 적어보자. 베스트셀러 속 명문장과 유명인들의 명언이 내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준다.
악필이 명필로 교정되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악필이라도 딱 한 문장을 예쁘게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글씨마다 원포인트 레슨으로 팁을 알려주는 건 물론이고, 혼자 쓰기 어려운 초보들이 따라 쓸 수 있도록 중간중간 밑글씨도 넣었다. 다섯 가지 펜 활용법과 예뻐 보이는 글씨를 만드는 작가만의 노하우를 참고하면 나만의 글씨체도 만들어볼 수 있다. 거기에 예쁜 글씨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덤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나만의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손글씨는 일에서 또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진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독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취미다. 오늘은 잠들기 전에 좋은 문장을 예쁜 글씨로 끄적끄적 적어보자.
손글씨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글씨 쓰는 걸 좋아했어요. 노트 필기를 예쁘게 하고 나면 왠지 공부도 잘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과자를 먹을 때도 과자 맛을 표현한 패키지와 글씨에 매력을 느껴서 과자 박스를 따라 그려보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이포그래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손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영문과 한글 손글씨를 쓸 때의 차이점은 뭔가요?
영문과 한글 모두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문 알파벳은 대문자와 소문자 52개의 모양만 익히면 문장을 쓸 수 있는데 비해 한글은 14개의 자음과 10개의 모음을 조합해 1만 자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의 글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손글씨를 쓰는 요령과 기본 틀을 잘 잡아두어야 다양한 문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습니다.
손글씨는 펜마다 느낌이 사뭇 다른데요. 선생님께서 선호하는 펜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납작 펜이라고 부르는 캘리그래피용 펜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이 펜은 모서리 부분과 납작한 부분을 이용하면 선의 두께 강약을 표현할 수 있어 쓰는 재미가 있어요. 또한 새것일 때는 단단하고 각이 잡힌 펜촉인데, 쓰면 쓸수록 모서리가 무뎌지면서 펜촉의 모양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느낌의 글씨를 쓸 수 있어서 마치 여러 개의 펜을 쓰는 것 같은 매력이 있답니다.
손글씨로 적는 문장의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학창시절에는 매일 손으로 글씨를 썼지만 직장을 다닌 후부터는 모니터로 작업을 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그리고 마냥 즐겁고 좋은 일들만 있는 건 아니었죠. 내 인생이 고달프고 마음이 힘들 땐 책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마음에 와 닿는 글귀들을 손글씨로 적고 또 적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하고요. 좋은 문구들은 책 선물할 때 손글씨로 적어서 같이 드리기도 해요.
더불어 선생님에게 특별했던 손글씨 한 문장을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문장인가요?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책에서 ‘상대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는 글귀인데요. 사람 간의 관계가 힘들 때 이 문장을 읽고 손글씨를 쓰면서 되뇌다 보니 어느새 제 마음이 진짜 그렇게 바뀌더라고요. 그 후로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손글씨 입문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온초람선생님만의 꿀팁이 있나요?
글씨를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와 좋고 나쁜 글씨들을 모두 다양하게 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정 도구와 한 가지 글씨체만 연습하다 보면 모든 문장의 감성이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걸 할 때 행복이 충만한 느낌, 슬픈 노래 가사가 내 얘기 같을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듯이 다양한 글씨를 보고, 느끼고 손글씨로 표현하다 보면 자기만의 감성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두 번째 책을 출간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이번 책은 어떤 책인가요?
제가 읽고 쓰며 두근거렸던 책 속의 감성 뜨뜻한 문장들을 제 글씨에 담아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책은 손글씨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과 손글씨를 시작했지만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책입니다. 좋은 책과 문장은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도 또 다른 기운을 주는 것 같아요. 제 두 번째 책도 독자분들에게 그런 기운을 주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손글씨를 통해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이 있으시다면 어떤 작업인가요? 향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한글과 영문 캘리그래피 둘 다 작업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수채화나 드로잉과 접목해서 스스로 캘리그래피 작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역할도 즐겁게 하는 중이라 또 다른 취미클래스와 책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내 마음이 손글씨가 된다면김진희 저 | 나무수
사람들과의 관계가 유난히 힘든 날, 사랑에 설레고 또 외로운 밤, 씩씩하게 나아갈 힘이 필요한 아침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 할 때 이 책을 펼쳐서 내 마음에 가장 와닿는 문장을 찾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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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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