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히친스, 그가 싸움닭이 되어가면서까지 이야기하려 한 것은…
단순히 보면 그는 마더 테레사에게까지 시비를 거는 싸움꾼 논객으로 보이겠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연민이 뭔지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자꾸 정이 간다. 연민이 있는 사람이 사랑이 없을 리 없지, 신에게만 분노한 것이 아니라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압과 폭정을 훨씬 미워하고 식도암에 걸려 20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담배를 뻑뻑 피우고 ..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등록일: 2013.09.25
이 세상에 대한 자기도취 없는 연민, 역시 이 세상에 대한 의로우나 난폭하지 않은 분노, 모래알처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사랑까지, 이번에도 박총답다. 그러므로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이 ‘글귀 낚는 어부’의 책에서 위로를 얻을 것을 보증한다.
박총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밀월일기 욕쟁이 예수 등록일: 2013.08.20
유연하며, 우아한 취향의 소유자. 십 년 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고양이과 동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밀림의 암사자처럼 그새 진화한 것이다. 정작 자신은 고양이가 아니라 강아지 타입이라고 말하지만. 그리고, 이 책은 남편에 대한 열렬한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김경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등록일: 2013.05.03
빨강머리 앤 뒤집어보기 “어휴, 언니, 고생 많이 하셨구려”
빨강 머리 앤은 나의 친구는 아니었지만 슬픔과 고통을 차근차근 견뎌 가며 제 앞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훌륭한 여자였다. 멋진 여자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다. 제 몫의 행복도 기쁘게 환영하지만 제 몫의 불행도 고개 돌리지 않고 견뎌내는. 내 나이면 앤은 네 번째 아이쯤 낳았을 텐데, 자꾸만 내 몫의 고생과 불행에서 도망치려 하는 나는 앤에게서 ..
빨강머리 앤 루시 M. 몽고메리 김현진 등록일: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