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린 밤처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이 곡은 강렬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우울함, 추억의 장소에 대한 회상, 달빛이 고즈넉한 아름다운 봄밤의 정취…. 말하자면 고향을 떠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기로 마음을 굳힌 쇼팽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쇼팽 폴란드 피아노 협주곡 1번 등록일: 2014.02.24
‘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고?
오늘 듣는 ‘피아노 소나타 11번 A장조 K.331’은 모차르트가 남긴 18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아마 이 곡의 3악장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터키 행진곡 등록일: 2014.01.13
슬픔은 정신을 강하게 한다 -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됐던 이 곡은 오늘날 첼리스트들에게 중요한 레퍼토리로 남았습니다. 감상에 특별히 어려운 부분을 없을 듯합니다. 3개의 짧은 악장으로 이뤄졌는데 전체 연주시간은 20분 남짓입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들으면 되는 곡입니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슈베르티아데 등록일: 2013.12.30
차이코프스키의 비관적 인생론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다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Pathetique)>
6번 ‘비창’은 차이코프스키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해에 작곡됐지요. 그야말로 절망의 심연을 더듬는, 그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이의 뒷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레퀴엠’을 인용하고 있는 1악장은 물론이거니와, 느리고 우울하게 소멸하는 4악장도 절망의 극치를 보여주는 피날레입니다.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
차이코프스키 비창 Pathetique 모데스트 등록일: 2013.12.23
내 음악은 러시아의 노래에서 나왔다 -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e단조 Op. 64>
오늘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을 들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을 딱 한 곡 들었습니다. <내 인생의 클래식 101>의 초반부였던 지난해 11월 1일자에서였습니다. 교향곡 4번이었지요. 아시다시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들, 특히 후반의 3곡(4·5·6번)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레퍼토리입니다.
베토벤 생애 최후의 작품 <현악 4중주 16번 F장조 op.135>
베토벤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한 줄기 햇살을 그리워했던 것일까요? 어찌 보자면 이 곡은 모차르트적입니다. ‘고난과 투쟁’으로 표상되는 삶을 살았던 베토벤은 생애 마지막 곡에서 역설적으로 유머를 보여줍니다.
베토벤 현악 4중주 현악 4중주 16번 F장조 등록일: 2013.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