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애니메이션은 어른들도 함께 즐길만한 충분한 재미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자녀를 위해 극장을 찾는 부모들의 부담을 확 줄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촘촘히 들어찬 사이에서 각각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애니메이션이 극장을 채워주어서 어린이는 물론이고, 함께 볼 영화를 고민하는 어른들에게도 풍요로운 여름방학이 될 것 같다.
터보 에픽 : 숲속의 전설 도라에몽 개구쟁이 스머프 2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등록일: 2013.08.01
<마스터>는 1950년대 전후, 인간의 심연을 파고든 불안의 근원 속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영화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레디 퀠(호아킨 피닉스)은 여전히 방황하며 백화점의 사진기사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제조한 술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프레디는 술에 취해 유람선의 한 파티장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고 다음날 그 자리에 있었던 랭커스터(필립 세이..
마스터 폴 토마스 앤더슨 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등록일: 2013.07.16
야구치 시노부의 <로봇G>와 함께 본 일본영화의 4가지 경향
일본영화에는 유사한 ‘통속성’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 ‘현대 세상 풍속과 인정 비화를 제재로 하는 통속적인 극’을 뜻하는 ‘신파新派’와 가부키로 대표되는 ‘시대극’이 일본 영화의 근간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 아래 일본영화의 세밀한 표현법, 순화된 갈등구조 때문에 큰 굴곡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대부분의 장면이 정갈하고 예쁘게 묘사된다.
로봇G 야구치 시노부 요시노 이발관 카모메 식당 공기인형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록일: 2013.06.26
<더 콜> 할리 베리, 미완의 흑진주, 꿈의 멘토로 거듭나길!
실시간으로 사건 현장을 접수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시달리는 조던의 복잡한 내면은 할리 베리를 만나 더욱 빛난다. 흔들리는 눈빛과 긴박한 목소리 연기를 보자면 이 배우 참 괜찮다 싶은데, 영화도 영화 속 캐릭터도 충분히 만족하기에는 딱 2프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더 콜>은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지만, 할리 베리라는 ..
할리 베리 더 콜 몬스터 볼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도로시 댄드리지 등록일: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