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 혹은 과잉, 그러나 충분히 유쾌한 <슈퍼배드 2>
달을 훔치려던 악당의 소동극이었던 1편에 비해 <슈퍼 배드 2>는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그루의 임무는 세계를 구하는 것이다. 어느 날 거대한 자석에 의해 남극 비밀 연구소가 사라지는데, 이 연구소는 생물을 괴물로 만들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약물을 잘 못 쓰면 세계가 위험에 빠진다. 그루는 비밀요원 루시와 함께 ..
슈퍼 배드 2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미니언 등록일: 2013.09.24
묻지마 난도질, 순수 피칠갑 영화의 쾌감: <악의 교전>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
미이케 다카시는 <검은 집>, <푸른 불꽃> 등으로 유명한 기시 유스케의 동명 소설 <악의 교전>에서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아닌 주인공의 죄의식 없는 연쇄살인의 모티브를 재현해 낸다. 자신의 악행을 눈치 챈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14세 소년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는 영화의 시작은 대놓고 젠체하면서 만들어 꽤 우아한 느낌이다. 십 수 년 후라는 자막과 함께 ..
<전쟁과 한 여자> 죄의식과 그 책임감을 품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최근 개봉되어 그 자극적인 수위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일본 영화 <전쟁과 한 여자>는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패전국인 일본의 과거를 담아낸다. 영화의 중심에 과감한 성적인 표현과 지극히 개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조금만 흐트러져도 논란이 될 법하다. 그런데 이 영화 한국에서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했다. 그 자신감만큼이나, 영화는 공정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