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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거지─빠져나올 수 없는 집

    상상하는 일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매개를 필요로 한다. 그것이 현상이든 자아가 투영된 표상이든 피할 길 없는 딜레마(빠져나올 길 없는 미로)라 하든, 언어 밖으로 이주할 수 없는 한 그것은 의미의 흔적을 남긴다.

    등록일: 2010.11.15

  • 어긋남을 통해 유지되는 글쓰기

    현실의 어디에도 지속되는 확실성이란 없다. 앞서 말한 레나 크론의“우리가 현실(reality)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유된 꿈(shared dream)에 불과하다”는 푸코식 인식이나 이민주(19, 부산 장안 제일고등학교)의 ‘질문이 없는 세계’는 매우 흡사하다.

    등록일: 2010.11.08

  • 비가 온다. 나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새벽 4시쯤인가. 시간이 몇 시인지 상관없이 분명히 비가 내리고, 젖은 거리를 자동차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노면과 바퀴가 빚어내는 마찰음이 귓가에 크게 반사된다.

    등록일: 2010.10.26

  • 서성이는 것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까

    분노도 연민도 없고 실천적인 행위도 없는 자아에게 세계는 그저 버석이거나 서성이는 그림자이며 존재의 밖에 떠 있는 달은 쪼아 먹혀서 이미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연상으로 이어지는 참신한 이미지들에도 불구하고 새롭거나 치열하지 않다. 자기 몫의 상처가 아니라 어디선가 가불해온 상처들처럼 ‘질감’이 없다. 과인한 재능에서 비롯된 언어감각도 좋지만 나르시시즘 밖의..

    창작 등록일: 2010.10.18

  •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시를 쓰는 미자의 이야기

    실재란, 경험이란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의미한가.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은 그래서 살아 있는 순간의 온갖 찰나를 징후로 예감한다. 그래서일까. 들뢰즈는 진정한 삶이란 “죽음을 향한 역동”이라고 주장한다.

    창작 영화 등록일: 2010.10.04

  •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 여중생의 죽음의 공통점

    청소년들? 시를 쓰는 데 청소년과 성인들의 생물학적 연 치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

    등록일: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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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장재현 감독의 K-오컬트

2015년 〈검은 사제들〉, 2019년 〈사바하〉, 2024년 〈파묘〉를 통해 K-오컬트 세계관을 구축해온 장재현 감독의 각본집. 장재현 오컬트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오리지날 각본은 영화를 문자로 다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독자를 오컬트 세계로 초대한다.

위기의 한국에 던지는 최재천의 일갈

출산율 꼴찌 대한민국, 우리사회는 재생산을 포기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원인은 갈등이다. 대한민국의 대표 지성인 최재천 교수는 오랜 고민 끝에 이 책을 펴냈다. 갈등을 해결할 두 글자로 숙론을 제안한다. 잠시 다툼을 멈추고 함께 앉아 대화를 시작해보자.

어렵지 않아요, 함께 해요 채식 테이블!

비건 인플루언서 정고메의 첫 번째 레시피 책. 한식부터 중식,일식,양식,디저트까지 개성 있는 101가지 비건 레시피와 현실적인 4주 채식 식단 가이드등을 소개했다. 건강 뿐 아니라 맛까지 보장된 비건 메뉴들은 처음 채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할 말, 제대로 합시다.

할 말을 하면서도 호감을 얻는 사람이 있다. 일과 관계, 어른으로서의 성장을 다뤄온 작가 정문정은 이번 책에서 자기표현을 위한 의사소통 기술을 전한다. 편안함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대화법, 말과 글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방식을 상세히 담아낸 실전 가이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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