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의식과 도덕적 행동은 내가 주목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인지라 ‘번역자’의 간결한 첫 멘트는 책에 대한 호감을 더해 주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문장은 약간 납득이 안 갔다.
삶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생활 철학자 윤리 등록일: 2005.02.02
‘잔다르크’라기보다는 ‘로자’와 ‘제인 구달’에 가까운
“잔다르크가 한 민족을 구하는 싸움의 선봉에 섰던 데 비해 페트라 켈리는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을 구하는 싸움의 선봉에 섰던 여성이라는 점일 것이다.”
20세기의 독일적인, 그래서 불행하기도 한 ‘문인 박사’
‘번역’과 ‘해석’은 ‘기획리뷰’를 끌고 나가는 두 축이다. 그런 점에서 얼마간의 공백 끝에 새 출발하는 ‘기획리뷰’의 첫 주인공으로 독일의 작가 마틴 발저(Martin Walser, 1927- )를 초대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 여겨진다. 우리말로 옮겨진 발저의 책들이 번역의 문제점과 해석의 아쉬움을 안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