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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탄다. 가을을 탄다고! 그럴 땐?
혼자 읽기 아까운 책 (18)
꼭 연애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런데 가을 바람이 자꾸만 내 안부를 묻는다. 시간은 없고 돈도 없고. 아.. 그럴 땐 뭘 해야 하나? 책을 읽으라고? 또또또?! (2017.09.08)
가을이다. 가을이다. 가을은 남자들이 타고, 봄은 여자들이 탄다는 이야기는 구석기 시대에나 하는 이야기다. 요즘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타는 시대다! 왜 계절을 타는가? 그것은 아무래도 나이 탓일까? 날씨는 내 인생의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30대를 접어든 후부터는 웬 걸,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마음이 후닥닥, 또르르르르, 푸석푸석 갖은 소리를 낸다. 커피 한 잔도, 달콤한 케이크도 내 영혼을 위로하지 못할 때, 그럴 때 가장 좋은 친구는 ‘책’이다. 만나면 좋은 친구 ‘MBC’의 파업을 지지하며 가을을 탈 때, 읽으면 좋을 책 다섯 권을 꼽았다.
이서희 작가의 신작 에세이.
기대가 컸는데, 역시! 실망스럽지 않다. 새하얀 책을 펼치자마자 마음이 들썩인다.
새로운 공간으로 나를 데려가는 책.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불쑥 찾아오는데, 그것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다. (이서희 저, 아토포스)
우아함은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기술로 배울 수만 있다면! 냉큼 읽고 싶다.
20여 년 동안 문화 비평을 써온 저자는우리 사회의 만연한 무례함에 대한 해독제로 ‘우아함’을 제시한다.
추천하고 싶은 명사(특히 정치인)들이너무 많이 떠오른다. (사라 카우프먼 저, 뮤진트리)
도대체 주말에 할 일이 없다고? 그렇다면 일상기술을 연구하면 된다. 엥? 뭐 그런 기술이 있냐고?
감이 안 잡힌다면 바로 이 책. 생활체력의 기술, 일 벌이기의 기술 등 희한하면서도 기품 있는 기술들이 총집합! (제현주 금정연 공저, 어크로스)
제목이 좋아서 표지가 예뻐서 고른 책인데, 누계 220만 부를 돌파한 소설이란다.
하기야, 고전부 시리즈의 최신작 아닌가!
학원 청춘 미스터리 소설은 역시 가을에 읽어야 제 맛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저, 엘릭시르)
책을 보는 것으로도 뭔가 기분이 좋다. 초콜릿과 파스타를 사랑한 ‘오드리 헵번’ 그녀의 50가지 레시피와 미공개 사진이 담긴키친 테이블 바이오그래피. 미모를 따라 갈 수는 없지만! 어떻게 요리라도? (루카 도키 저, 오퍼스프레스)
관련태그: 이혼 일기, 우아함의 기술, 일상기술 연구소,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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