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비가 내릴 때, 넌 무슨 책을 읽어?

혼자 읽기 아까운 책 (15)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비가 내리는 날, 안구정화를 할 수 있는 책은 없을까? 멋진 그림 또는 사진도 좀 있으면 좋을 텐데. 비 오는 날 읽으면 좋을 책 다섯 권을 꼽았다. (2017.07.28)

 출근길 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물론 마음은 축축하지만 촉촉하다고 표현해본다. 버스 안 사람들의 표정을 유심히 살핀다. 불금을 보낼 예정인 사람의 얼굴에 얼핏 미소가 비치지만, 오늘도 야근하는 사람의 표정은 영 어둡다. 버스기사가 친절하면 하루의 시작이 좋지만, 급정거의 연속을 경험하면 아침부터 꼴사납다. 스마트폰을 하도 봐대니 눈이 무지 아프다. 책을 읽고 싶긴 하지만, 촘촘한 활자를 보고 있노라면, 숨 막힌다. 비가 내리는 날, 안구정화를 할 수 있는 책은 없을까? 멋진 그림 또는 사진도 좀 있으면 좋을 텐데. 비 오는 날 읽으면 좋을 책 다섯 권을 꼽았다.

 

표지.jpg

 

1.jpg

 

2.jpg

 

3.jpg

 

4.jpg

 

5.jpg

 

1.『도쿄 일인 생활』

 

비 오는 날은 막걸리라고? 아니 누가요? 비 오는 날도! 햇빛 쨍 한 날도! 365일 맥주 아닙니까! 여러분? 도쿄에서 혼자 생활하며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오토나쿨의 술맛 나는 ‘맥주 맞춤형’ 일인 레시피. ‘부엌과 나’, ‘맥주와 나’ 세트로 출간됐어요. (오토나쿨 저, 마음산책)


2.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

 

우연히 이 책을 들게 됐다면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책. 저자는 30년간 일용직을 하며 신춘문예에 매달렸다. 결국 소설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독한 아이슬란드 여행을 경험한 후 에세이를 투고하여 첫 책을 냈다. 비 오는 날에는 왠지 이런 책이 잘 읽혀요. (강은경 저, 어떤책)


3. 『아바나의 시민들』

 

소설가 백민석의 쿠바 여행 에세이. 올해 초 미술에세이 『리플릿』도 만만찮게 좋았는데『아바나의 시민들』은 또 다른 멋이 있다. 작가가 직접 찍은 채도 높은 쿠바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작가정신의 ‘슬로북(slow book)’ 시리즈 첫 작품이다. (백민석 저, 작가정신)

 

4. 『리버스』

 

일본에는 ‘서점대상’이라는 시상이 있어요. 서점 직원들이 뽑는 상이죠. 이 상의 수상작들은 왠지 더 신뢰가 가는데요. 일본 미스터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리버스』도 수상했죠. 의문의 편지로부터 시작되는 추리 소설. 배경이 크지 않아 더 즐겁게 읽었어요. (미나토 가나에 저, 비채)

 

5. 바다, 소녀 혹은 키스』

 

어떻게 이렇게 매력적인 제목이 있을 수 있지? 이게 가능해요? 최상희 작가님?! 읽는 내내 설레는 소설집. 뒤늦게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 책을 주목하세요! (최상희 저, 사계절)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