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의 피아니스트 최혜연, 팔꿈치로 전하는 희망의 연주
< The Present > , 10월 31일 KT 체임버홀
KT 체임버홀과 툴뮤직의 공동기획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혜연이의 공연에서는 쇼팽 연습곡<혁명>, 브람스 샤콘느 등 기존 피아니스트들에게도 어려운 난곡들이 연주된다.
오는 10월 31일 7시 30분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대전예술고3학년)의 공식 콘서트가 KT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최혜연은 세살 때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을 잃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피아노를 좋아해왔던 혜연이는 어느 날 피아노를 전공하는 언니를 따라 우연히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고 5년 전 지금의 지도교사인 정은현(툴뮤직 대표)을 만난다. 대학원에서 장애우 음악교육을 주제로 음악학 박사과정 중인 그의 지도 아래, 혜연이는 왼손과 팔꿈치만으로도 연주 가능한 다양한 작품들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대전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 현재 음대 입시를 앞두고 있다.
SBS <스타킹>, KBS <사랑의 가족>, SBS <희망캠페인>, MBC <휴먼다큐 사랑이 좋다> 등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그녀는 삶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제 연주로도 인정받고 있다. 2011년에 제4회 장애인 음악콩쿠르에서 교육부 장관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에는 전국 장애 청소년 음악콩쿠르인 <기적의 오디션>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9월 말, 방송국의 후원으로 영국왕립음악원을 방문하여 혜연이와 똑같은 장애를 가진 영국의 왼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맥카시>를 만나 연주와 촬영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KT 체임버홀과 툴뮤직의 공동기획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혜연이의 공연에서는 쇼팽 연습곡<혁명>, 브람스 샤콘느 등 기존 피아니스트들에게도 어려운 난곡들이 연주된다. 특히, 혜연이의 음악 여정가운데 사제지간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툴뮤직의 정은현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함께했던 지난 이야기들을 청중에게 전할 예정이며, 그의 또 다른 발달장애 제자인 피아니스트 이상우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티켓 : 전석 2만원 / 문의(툴뮤직) : 02-3443-5702
[추천 기사]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