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노래가 행복한 아이를 키운다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엄마가 없다면 음악도 존재할 수 없다. 아기와 엄마 사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은 항상 음악적일 수밖에 없다. 자장가가 그렇고, 아기의 소리가 그렇고 그 아이의 소리를 흉내 내는 엄마의 말투가 그렇다.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세상 모든 아기가 가장 먼저 듣는 소리가 엄마의 심장박동, 엄마의 목소리기 때문이다. 엄마의 이러한 소리는 아기에게 음악이 된다. 엄마가 없다면 음악도 존재할 수 없다. 아기와 엄마 사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은 항상 음악적일 수밖에 없다. 자장가가 그렇고, 아기의 소리가 그렇고 그 아이의 소리를 흉내 내는 엄마의 말투가 그렇다.
아기의 몸동작과 이에 호응하는 엄마의 몸동작도 매우 음악적이다. 아이와 엄마 사이의 음악적 경험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따뜻한 것이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인간이 기억하는 엄마의 품은 항상 따뜻하고 그리운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젊은 엄마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는 당연히 불안해진다. 불안한 엄마들은 지금 내가 아기를 잘 키우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불안은 더 커진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나와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선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책이 그런엄마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짐을 얹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참 많은 고민을 했다.이 책은 아이 양육과 관련해 음악이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엄마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쓰려고 애썼다. 책을 쓰면서 수십 년간 음악을 전공한 나 자신도 음악에 관해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아이의 연령에 따라, 아이의 성향에 따라, 음악은 각각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음악교육은 음악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지능력 향상, 정서표현 능력 향상 등. 그러나 이 경우에 음악과 관련된 엄마의 역할은 전혀 논의되지 않는다.사실 우리나라만큼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이 드물다. 전 국민이 노래도 그렇게 잘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엄마들에게 아이를 위해 노래 불러보라고 하면 모두들 자신없어한다. 노래하는 것이 왜 그렇게 엄마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린 걸까?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초등학생이 피아노를 배운다. 마치 유아교육의 필수과정인 듯하다.
인구대비 피아노 교육을 받는 학생 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성인이 된 후에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사람은 극소수다. 어릴 때 배우기는 했지만 연주는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음악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음악이란 연주회장의 한정된 영역에서만 연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는 문이 꼭 닫혀 있는 노래방에서만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언젠가부터 우리는 ‘살아 있는 음악’이 박탈된 삶을 살고 있다.
음악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결여된, 문이 꼭 닫힌 곳에서만 연주해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전문 연주자가 아닌 이상, 음악은 배우고 익혀야 하는 삶의 ‘목표’도 아니다. 음악은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음악이 빠져 있는 행복한 삶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기를 위해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아기와 엄마가 함께 있는 시간이 음악으로 즐거워져야 한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 음악이 다시 살아 숨 쉬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진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에 음악이 왜 필요한가,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관한 설명이다. 2부는 엄마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음악적 상식을 사례에 맞춰 설명해보았다. 3부는 내가 연구원을 운영하며 엄마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을 요약해보았다.
여러모로 부족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엄마들이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음악성을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전혀 악기를 배우지 못했어도, 노래 한 곡을 끝까지 불러본 적 없어도, 엄마라면 누구나 자기의 아이를 위해 노래할 수 있다. 음악은 엄마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을 쓴다며 1년 넘게 끙끙대며 한없이 예민해져 있던 나를 잘 참고 기다려준 남편과 우리 두 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 한 번 느끼지만 힘들 때는 정말 가족밖에 없는 것 같다. 예쁘게 책을 만들어준 북21 김영곤 대표님, 한성근 팀장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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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저13,500원(10% + 5%)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 엄마와 함께 부르는 노래는 클래식보다 정서적이고 피아노보다 교육적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고민이 많다. 내가 지금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불안과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히 엄마들의 관심은 최신 육아법과 교육법에 집중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