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의 경계 없는 육아
남편과 아내의 역할은 정해져 있지 않다
최근 들어 북유럽 스타일의 가정 중심 아빠라는 뜻의 ‘스칸디 대디’가 화제다. 북유럽의 아빠들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최근 들어 북유럽 스타일의 가정 중심 아빠라는 뜻의 ‘스칸디 대디’가 화제다. 북유럽의 아빠들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저녁식사는 꼭 가족과 함께 하고 주말엔 아이들과 야외에 나가거나 공연을 보고 함께 책을 읽는다. 또 아내를 동등하게 대하고 집안일을 나눠 하는 평등한 남편이다.
스웨덴에서는 육아에서 집안일까지, 남편과 아내의 성별에 따라 집안일과 바깥일로 구분하지 않는다. 거의 대다수가 맞벌이 부부여서 자녀도 함께 돌보고 집안일도 나눠서 한다. 그런데 한국의 친구들을 보면 아내를 도와주는 개념으로 양육과 집안일을 하는 것 같다.
한 친구의 아내는 나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남편이 주말에 청소기를 한 번 돌려주거나 한 달에 두어 번 쓰레기봉투를 내다버리면 저를 엄청나게 배려해준 것처럼 기고만장해요. ‘나처럼 가정적인 남편이 세상에 어디 있냐’면서 말이에요.”
서른 가까운 나이에 국비장학생으로 스웨덴 유학길에 올라, 스톡홀름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강의교수와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정치 이론을 강의했고, 스웨덴 감사원 및 국가 재무행정원, 스웨덴 국립교육청 간부를 역임하며 교육 행정의 일선에서 뛴 스웨덴 교육통이다. 유학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 아들 둘, 딸 하나를 낳아 키우며 26년을 꼬박 스웨덴에서 살았다. 가부장적이고 고집 센 경상도 남자가 합리적인 페미니스트 스웨덴 여성을 만나,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교육하는 일은 하루하루가 도전이었고 배움의 연속이었다. 2011년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원장으로 임명되어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재 경기교육청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그간의 경험들을 한국의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황선준>,<황레나> 공저12,600원(10% + 5%)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 아이들의 행복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북유럽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해 자신감과 행복지수 면에서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스칸디 부모들은 아이를 키울 때 ‘아이에게 최선은 무엇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