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 예고편을 보면, 영화를 다 봤다고 얘기들 하잖아요.
<관능의 법칙>이 19금인데 예고편은 수위가 좀 약한 것 같아요(웃음).
<관능의 법칙>에서 우아하려고 노력하는 싱글맘 역을 맡았어요. 여전히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인물이에요. 상대 배우가 이경영 씨에요. 근래에는 센 영화를 많이 하셨는데 <불꽃>을 함께하면서 느꼈던 거지만, 정말 멜로를 잘하시는 분이거든요. 다시 만났더니 그 장점이 보여요. 어떤 분들은 제가
<피에타>에 출연한 것이 로또를 맞은 일이라고 하시는데, 저도 동의해요. 배우로서 외부적인 반응은 절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렇지만 저는 항상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요즘 100세 인생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아직 절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난 1월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관능의 법칙>은 일도, 사랑도, 섹스도 뜨겁게 하고 싶은 세 여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로 ‘2012년 제 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공모전 심사 당시 40대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대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조민수는
<관능의 법칙>에서 재혼을 꿈꾸는 싱글맘 ‘해영’으로 분했다. 해영은 20대로 돌아간 듯 남자친구 성재와의 두근거리는 로맨스에 행복을 맛보며 다시 한번 결혼을 꿈꾸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자친구가 섭섭하기만 한 순진한 여자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에 출연하며 배우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조민수는 충무로 중년 여배우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파격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피에타>와는 달리.
<관능의 법칙>에서는 사랑스럽고 순수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서 조민수는 “할리우드를 비롯해 우리나라 영화계도 여배우들의 역할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남자 이야기가 장악하고 있는 영화 시장에서
<관능의 법칙> 같은 영화가 잘 되어서, 여배우들에게 좋은 대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 우리 나이 대는 작품이 너무 그립다”고 밝혔다.
<관능의 법칙> 메가폰을 잡은 권칠인 감독은 “여성 시점의 영화이기 때문에 40대 여자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그대로 보여줄 생각이다. 40대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등 대한민국 국보급 여배우들의 뜨거운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관능의 법칙>은 오는 2월 1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세 여배우의 상대역으로는 이경영, 이성민, 이재윤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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