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글즈> 이후에 10년 만에 권칠인 감독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어요.
<싱글즈>는 30대에 접어든 여자들의 이야기였다면,
<관능의 법칙>은 지금 40대에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극중 골드미스로 출연하는데, 실제 제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굉장히 생활과 맞닿아있고 일하는 모습, 사랑하는 모습, 이런 것들이 무척 현실적이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현실에서 꿈꾸는 연애는 난로처럼 든든하게 옆에 있어주는 그런 사랑이에요. 지금까지 일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정말 사랑하지만 일을 좋아하는 것만큼은 못 갔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생기겠죠?”
지난 1월 14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관능의 법칙>은 일도, 사랑도, 섹스도 뜨겁게 하고 싶은 세 여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로 ‘2012년 제 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에서 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공모전 심사 당시 40대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대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엄정화는 골드미스이자 케이블TV 예능국 PD ‘신혜’ 역으로 분했다. 신혜는 오랜 연인과 헤어진 뒤 찾아온 연하남의 애정공세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소문 때문에 갈등하는 캐릭터다. 신혜의 당돌한 연하남 ‘현승’ 역은 배우 이재윤이 맡았다.
엄정화는 2003년작
<싱글즈>에 이어
<관능의 법칙>으로 권칠인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제작보고회에서 엄정화는 “30대 때
<싱글즈>라는 작품을 한 게 굉장히 뿌듯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에
<관능의 법칙>을 본다면, 나의 40대 때 모습들이 고스란히 들어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흥분된다.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관능의 법칙> 연출을 맡은 권칠인 감독은 “여성 시점의 영화이기 때문에 40대 여자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그대로 보여줄 생각이다. 40대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등 대한민국 국보급 여배우들의 뜨거운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관능의 법칙>은 오는 2월 1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세 여배우의 상대역으로는 이경영, 이성민, 이재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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