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아기와 비슷하다. 도움은 안 되고 에너지만 흡수하는 존재. 그나마 아기는 자라서 어른이 되지만 고양이는 평생 그 상태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아기도 고양이도 순수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무심한고양이와소심한심리학자 장근영 고양이 고양이 키우기 등록일: 2014.09.17
인간들이 술을 퍼먹고 그동안 쌓인 감정의 찌꺼기들을 (가끔은 음식과 함께) 배출해내듯, 똘똘이는 캣그라스를 먹고 그동안 그루밍하며 위장 속에 쌓아둔 헤어볼을 토해낼 뿐이다.
무심한고양이와소심한심리학자 장근영 고양이 등록일: 2014.09.10
고양이는 전부 다르다. 이 세상에 똑같은 고양이는 하나도 없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무심한 고양이와 소심한 심리학자 고양이 고양이기르기 장근영 등록일: 2014.09.03
삼돌이 발톱은 여전히 날카롭지만 이제는 할퀴거나 물리지 않고 만지는 법을 어느 정도 터득해서 전처럼 위험하지는 않다. 결국 훈련을 시키려 든 우리가 삼돌이에게 훈련을 받은 셈이라고나 할까.
무심한 고양이와 소심한 심리학자 고양이 집사 등록일: 2014.08.27
고양이 애호 유행의 한복판에서는 오히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더 고양이스러운 태도인지도 모른다. 당신이 고양이를 특별히 좋아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그걸 굳이 숨기지 않을수록, 그럼으로써 주변의 불편한 반응을 경험했을수록, 역설적으로 당신은 고양이와 비슷한 존재이고, 따라서 고양이와 공감할 여지가 있는 셈이니까.
장근영 무심한 고양이와 소심한 심리학자 고양이 등록일: 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