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것이 마냥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20대 중반에 방향성 상실과 함께 온 내 나름 독하게 겪은 우울의 끝에 발견한 길. 그래서 그 길의 의미와 내 삶의 의미를 쉬이 놓쳐 버리기 싫었으므로 편한 길의 유혹을 떨쳐낼 수 있었다. 편한 길이 무조건 안 좋다는 게 아니라, 그것을 감당할 만한 준비가 되어 있느냐의 여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임자헌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서경 등록일: 2014.02.18
내 울타리 안에 잡동사니를 잔뜩 쌓아 두고 똑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연애 말고, 그 사랑을 통해 울타리 안을 비울 수 있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이에게도 열지 못하는 지갑이 아니라 사랑받았던 그 추억으로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갑을 열고,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이 열렬한 연애의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마음의 폐쇄회로를 여는 유일한 열쇳말..
임자헌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시경 등록일: 2014.02.11
밀당의 진수다. 여자가 참 여유가 있다. 모자란 남자는 최소한 이 말을 들은 다음 순간에는 여자에게 매달렸겠지. 기꺼이 남자를 붙잡으면서도 여자가 유쾌하다. 몰두하고 있는 여자라면 이런 말 못하지. 마음의 공간이 주는 활달함이 느껴진다. 마음에 든다. 강렬하게 붙잡으면서도 툭! 차기. 배워 둘 만한 기술이다.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임자헌 시경 등록일: 2014.02.04
인간의 목소리가 선율을 만난 것이 노래이다. 목소리가 주는 웃음과 위로. 낙엽 지는 가을도, 눈 쌓인 겨울도, 다시 오는 봄도 노래로 한껏 즐겨 보리라. 내 유쾌한 사람들과 함께!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임자헌 등록일: 2014.01.21
그러나 좀 더 예쁘게 타고난 구석이 있으면 좀 못한 구석도 있는 게 당연한 거지. ‘예쁜 건 다 내 꺼!’ 이건 좀 유치하잖아. 그 누가 내 예쁜 구석을 부러워하다가 내 못난 부분을 발견하고 위로를 얻는다면 그것도 좀 괜찮지 않나? 서로서로 힐끔힐끔 헐뜯으면서 위로를 주고 살아도 좋잖아!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임자헌 등록일: 201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