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나와 내 친구들이 20대를 보내며 미처 끝내지 못한 사랑과 우정의 ‘뒤풀이’이기도 하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차라리 빨리 늙어버리기를 바랐던, 그래서 제대로 작별인사조차 나누지 못했던 나와 내 친구들의 20대를 향한 때늦은 뒤풀이. 나는 그 뒤풀이의 주모(酒母)가 되어 밤새도록 향기로운 술을 나르고 푸짐하게 안주를 요리하며 아직 우리 가..
정여울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록일: 2013.04.15
여행이 즐거운 이유 세 가지 - ‘타인의 삶’을 엿보는 기쁨
여행 늦바람이 불어 이제 틈만 나면 적금을 깨서라도 ‘어디로 여행갈까’를 궁리하는 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시간은 좀처럼 사람을 바꿀 수 없지만, 공간은 기어이 사람을 바꾼다는 것을. 공간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동선을 바꾼다. 동선이 바뀌면 감각을 사용하는 패턴이 바뀌고, 감각의 패턴이 바뀌면 생각의 회로도 바뀌고, 생각의 회로가 바뀌면 당연히 행동도 욕망도 ..
등록일: 2012.07.17
20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펙도 연애도 아닌 ‘친구’
모두들 모이기만 하면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누가 누구를 짝사랑하는데 한쪽은 꿈쩍도 안 한다는 이야기에 열을 올리지만, 사실 변덕이 죽 끓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랑이야기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의 천태만상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친구들’ 그 자체라는 것을. 사랑이 떠나도, 사랑이 변해도, 남는 것은 친구들이라는 것을.
20대 시절에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들 - 88만원 세대가 아닌, ‘그냥 20대’와의 특별한 만남을 꿈꾸며
내가 한때 힘겹게 건너왔던 20대여, 당신은 아픈가. 당신은 많은 순간 아플 것이고, 또 많은 순간 괜찮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픈가 아닌가’가 아니라, 내 아픔의 맨얼굴을 투시하는 용기다. 내 아픔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스스로 치유하는 용기를 얻기 위해, 이제부터 나는 여러분들과 ‘그때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들’에 대한 질펀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