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 같은 오래된 상처’로 남은 책 - 『눈먼 올빼미』
어느날 그는 작은 방의 네모난 환기구를 통해 우연히 바깥에 서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된다. 그의 삶의 영감인 동시에 절망의 원천이 되어 버린 관능적이고 위험한 그 여인은 사이프러스 나무, 그 아래 웅크리고 앉은 노인과 함께 반복해서 그의 앞에 환영처럼 나타난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여인이 갑자기 그의 방으로 들어와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그녀의 시신을 가방..
등장인물들(대학 본부의 임시직 남녀, 우직한 노총각 삼촌, 임용고시 준비생, 각막이식을 받을 전도사, 제자를 구명하려는 교수, 개명을 신청한 어머니와 그 아들, 현대판 노예, 제대한 백수 등)은 모두 어정쩡한 삶 속에서 허둥거리다 자빠지고 만다. 절실한 순간마다 예상은 어김없이 빗나가기만 하고 과녁은 성난 얼굴로 다가와 현재를 압박한다. 이기호는 그 빗나간..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기호 등록일: 2013.07.01
<로또 맞은 여대생>이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분명 19금에 걸맞게 파격적이고 에로틱하다. 그렇다면 그림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읽혀지는 글 중에서 어떤 매체가 지양되어야 할 것인가?
뚜루 로또 맞은 여대생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등록일: 2013.06.18
출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마! - 『소설 출판 24시』
출판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실제 출판사에 근무하는 이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대표, 기획실장, 편집자, 마케터, 전자책 담당자, 그리고 작가가 릴레이로 돌아가면서 쓴 이 소설은 출판 현장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고 있다.
‘그 책’의 민낯이 궁금하다면! -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토리』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성경 내용을 생생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그래픽노블 성경이다. 유머로 맛을 낸, 만화라는 수단을 이용해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며,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성경의 핵심 주제들까지 놓치지 않고 펼쳐 보인다. 성경이라는 책이 가지는 영향력, 권위, 역사성으로 인해 성경을 읽고 싶어도 그 방대한 양과 엄숙한 문체에 엄두가 나지 않았..
성경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토리 등록일: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