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을 기록한 <기억의 전쟁>, 2월 25일 재개봉 확정
세상에 나와서 감사한 영화
희생자 추모 위령제 기간인 2월에 맞춰 다시 한번 추모의 마음을 전하다! (2021.02.01)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마을에 추모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베트남 전쟁 희생자 추모 위령제 시기에 맞춰 2월 25일 <기억의 전쟁>이 재개봉한다. 영화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인 이길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침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베트남에서 듣게 된 5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입술로, 표정으로, 손으로, 자신의 몸과 머리가 기억하는 상처를 이야기하는 희생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통해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지 못한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기록한 영화 <기억의 전쟁>은 개봉 당시 “살아남아 소외된 존재의 환기, 복원 그리고 각인” (씨네21 김소미 기자), “피해의 역사를 공부했다면 가해의 역사도 응당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무비스트 박꽃), “모든 기억들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담은 영화는 끔찍한 전쟁의 기억을 품고도 평화로운 베트남 마을들의 모습을 닮아 있다.
<기억의 전쟁>은 세상에 나와서 감사한 영화다.”(<벌새>김보라 감독), “피해의 역사를 쓰고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가해의 역사를 직시하고 찾아가는 것이 평화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미나 작가), “증언을 한 문장 끝낼 때마다 여러 소리가 맞물리며 공명하는 순간. 피해자의 용기에 응답하는 기억의 책임이 필요함을 느꼈다.”(키노라이츠, 지니**), “자극적으로 그려지기 쉬운 소재를 화면에 담는 것에 신중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말할 수 없는 존재들로 여겨졌던 이들이 이야기하는 진실의 모습 그 자체로 선명한 영화”(트위터 @YEON****) 등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성의 시선으로 ‘베트남 전쟁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 <기억의 전쟁>이 재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재개봉 포스터 2종은 강렬함과 서정적인 느낌을 동시에 주며 시선을 압도한다. 먼저 붉은 색감이 돋보이는 포스터는 ‘탄 아주머니’의 모습과 함께 뒤로 펼쳐진 수많은 무덤이 펼쳐지며 평화로운 마을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 무덤가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두 번째 포스터는 떠난 이들을 마음에 품은 채 이어가는 이들의 삶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어 “그날 이후 우리 마을은 온통 무덤으로 뒤덮였어요”라는 카피가 어우러지며 <기억의 전쟁> 제작진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는 듯하다.
재개봉을 통해 기록되지 못한 베트남 전쟁을 이야기할 영화 <기억의 전쟁>은 오는 2월 25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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