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방문한다면 꼭 가야 할 곳
미래과학자거리, 옥류관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기관과 아파트 등을 짓기 위해 대동강 쑥섬에 조성한 신시가지. 김책공대 과학자들을 위한 고급 주거단지 등 50층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다. (2019. 01. 28)
『삼국유사』에서는 『고기(古記)』 를 인용해 BC 2333년 단군왕검이 평양에 도읍을 정하고 고조선을 세웠으며 이후 아사달로 도읍을 옮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후에 고구려의 수도가 국내성이었으나 광개토대왕의 뒤를 이은 장수왕이 평양으로 옮겼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평양성은 조선의 도성들과 같이 성 안에 왕이 사는 궁과 일반 백성들이 사는 집이 함께 존재했다고 한다. 그때 만든 운하는 조선시대까지 존재했고, 도로의 일부는 현재 평양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고구려의 멸망 후 통일신라와 발해가 대치하던 시기에 평양은 잠시 변방 취급을 받기도 했다.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지 않으나 대동강 부근이 통일신라와 발해의 경계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가 건국된 후에야 태조 왕건이 평양을 재건하고 ‘서경(西京)’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922년에는 고려의 수도인 개경과 독립된 행정기구가 설치되었고 이후 꾸준히 서경 천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수도가 되지는 못했으며, 오히려 1135년에 서경 출신 승려인 묘청이 난을 일으키면서 서경은 ‘반역의 땅’으로 낙인찍히고 만다. 1234년 서경의 문신들이 무신정권에 반발하여 일으킨 ‘조위총의 난’이 일어나면서 이전보다 쇠퇴한 도시가 되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임은 변함이 없었다.
미래과학자거리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기관과 아파트 등을 짓기 위해 대동강 쑥섬에 조성한 신시가지. 김책공대 과학자들을 위한 고급 주거단지 등 50층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0년 들어 려명거리와 함께 개발을 지시한 지구로, 2015년 11월 3일 개장했다. 미래과학자거리에는 6차선 거리에 초고층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고급 주택은 물론 4D 영화관, 상업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옥류관
남한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북한의 대표 맛집. 옥류관은 1961년 8월 15일 해방절(남한에서는 광복절) 16주년 기념으로 문을 열었다. 대동강의 6개 다리 중 하나인 옥류교 근처에 있어 그 이름을 따왔다. 2층짜리 한옥인데 본관과 별관이 있으며 각각 1,000석, 1,200석의 자리가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연회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평양냉면. 그 외에도 평양온면,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유명한 메뉴다. 북한의 당 간부 연회 및 외국인 접대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고 있다. 2000년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이래 평양을 방문한 남측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고,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행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릉라도 5월1일 경기장
대동강 릉라도 섬에 위치한 경기장. 좌석이 무려 51만 석으로 최대 19만 3,96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수용인원이 가장 많은 경기장이다. 그다음으로 수용인원이 많은 미국 미시건 스타디움의 경우 11만 명이 채 안 되는 사람을 들일 수 있으니 1위와 2위의 차이도 꽤 크다. 5월 1일은 노동절이자 이 경기장의 완공일이기도 하다. 이를 따서 이름을 붙였으며, 해외에서는 ‘릉라도메이데이스타디움’이라고 부른다.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이 열리기도 해서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릉라도 5월1일 경기장은 16개의 아치로 이루어졌으며, 마치 낙하산이 펼쳐진 것처럼 보인다. 규모도 규모지만 건물 자체가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
북한은 처음이지?김정한 저 | 라이스메이커
북한의 모습에 대해,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사소한 것부터 전문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김정한> 저14,400원(10% + 5%)
“북한에도 강남8학군 같은 동네가 있을까?” “북한 주민들도 아침마다 출근지옥에 시달릴까?” 모르고 있던 북한의 도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2018년 4월 27일,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나 얼음장같이 차가웠던 한반도에 따듯한 평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회담이 여러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