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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술사 라벨,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작곡가 모리스 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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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라벨의 음악을 들으면서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그가 드뷔시와 더불어 프랑스 근대음악의 양대 산맥이라는 점이겠지요.

오래 전에 본 영화 중에 <적과의 동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여주인공은 줄리아 로버츠였는데, 의처증 있는 남편 역으로 나왔던 남자 배우가 누구였는지는 잘 기억나질 않는군요. 어쨌든 20여 년 전에 본 이 영화에서 아직도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남편의 정리벽을 묘사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욕실에 물 한 방울 떨어진 것도 못 견디는 성격이지요. 집안의 모든 사물이 정확하게 정돈돼 있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런 그가 욕실에 타월을 걸어두는 장면을 카메라가 근접 촬영합니다. 흰색 타월을 정확하게, 1밀리미터의 오차도 없이 이등분해서 걸어두는 장면입니다. 물론 남자 주인공의 결벽적 캐릭터를 드러내려는 감독의 의도였겠지요. 

 

오늘 우리가 만나려는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도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성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는 작고 정교한 물건을 모으길 좋아하는 이른바 ‘소품 애호’ 취향을 가진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1시간쯤 떨어진 몽포르 라모리에 라벨이 1920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던 집이 있는데요, ‘르 벨베데르’라고 불리는 그 집은 라벨의 마지막 생애를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작은 방들과 일본식 정원, 사진과 그림 액자들, 작은 골동품들, 심지어 라벨이 썼던 화장품과 향수병들까지도 생전 그대로 놓여 있다고 합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집’처럼 말이지요.

 

그렇다고 라벨이 다른 이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정도로 특이한 성격을 지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그런 내용을 담은 기록들을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깔끔하고 세심한 성격이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150cm의 작은 키였던 그는 늘 깔끔하게 정돈된 헤어스타일에 세련된 옷차림이었고 하지요. 르 벨데베르의 정원에서 찍은 말년의 사진에서도 나타나듯이 그는 담배를 즐겼고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그는 나비넥타이를 맸고,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는 작은 짐승 한 마리를 안고 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그는 평생토록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양음악사에서 결혼하지 않았던 음악가들은 허다하지요. 라벨이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그는 법적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성에 대해 담을 쌓고 산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몇 차례의 연애가 있었고 사창가 출입도 종종 했다고 전해집니다. 한데 이 사창가 출입이라는 것은 당시 프랑스 예술가들에게 매우 흔한 일이었지요. 라벨보다 50년쯤 먼저 태어난 시인 보들레르는 사창가에 수많은 ‘애인’들이 있었는데, 돈이 없어서 종종 외상을 지곤 했던 모양입니다. 그가 남겨놓은 잡기장을 보면 여성의 이름 옆에 그 외상값을 죽 적어놓고 있기도 합니다. 마리 5프랑, 줄리엣 3프랑… 하는 식으로요.

 

자, 이제 라벨의 음악 속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우리가 라벨의 음악을 들으면서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그가 드뷔시와 더불어 프랑스 근대음악의 양대 산맥이라는 점이겠지요. 두 사람이 주도했던 프랑스 근대 음악의 특징을 한마디로 ‘감각적인 음악’이라고 요약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웃 나라인 독일?오스트리아에서도 말러가 과거보다는 훨씬 감각적인 음악을 구사하고 있었지만, 드뷔시나 라벨에 비하자면 말러의 음악은 여전히 ‘생각이 많은 음악’이라고 해야겠지요. 어쩌면 그것은 독일과 프랑스의 사고방식, 혹은 문화적 태도의 차이 같기도 합니다. 이 지점에서 드뷔시가 했던 유명한 말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이렇게 말했지요. “음악으로 사람들을 생각하게 할 필요는 없다. 그저 귀를 열고 듣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말하자면 이 말은 ‘음악이란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다. 감각적으로 느끼면 된다’라는 뜻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드뷔시는 <내 인생의 클래식 101>에서 이미 여러 번 언급했기에 이 지면에서 길게 재론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인상주의’로 불리는 감각적인 프랑스 근대음악의 문이 그에게서 열렸고, 열세 살 아래의 라벨이 그 바통을 이었다는 점은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인상주의의 요체인 ‘음악의 회화성’은 라벨에게서도 고스란히 발견됩니다. 예컨대 라벨은 1901년 작곡했던 <물의 유희>(Jeux d’eau)에 대해 이렇게 언급합니다. “나는 떠들썩한 폭포, 분수,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서 이 곡의 영감을 얻었다.” 이 곡보다 3년 뒤에 작곡했던 <거울>(Miroirs)도 감각적인 인상주의 수법이 돋보이는 음악이지요. 모두 5곡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2곡 ‘슬픈 새들’(Oiseaux tristes)에 대한 라벨의 언급이 흥미롭습니다. “이 새들은 여름의 가장 더운 시간에 아주 어두운 숲 속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다.”

 

이렇게 인상주의적 회화성을 보여주는 라벨의 음악들은 허다합니다. 1907년 작곡한 <스페인 랩소디>(Rapsodie espagnole)도 다채로운 음색으로 인상주의적 화폭을 펼쳐놓고 있고, 이듬해에 작곡한 피아노 걸작 <밤의 가스파르>(1908)도 1악장 ‘온딘’(물의 요정)에서 물의 이미지를 화려하고 난해한 테크닉으로 묘사하고 있지요.

 

한데 라벨이 드뷔시와 더불어 프랑스 인상주의의 계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라벨만의 독창성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말해 라벨의 음악은 회화를 지향하면서도 드뷔시와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줍니다. 앞에서 함께 들었던 드뷔시의 음악들, 예컨대 <달빛><바다>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같은 음악들은 어땠나요? 그렇지요. 굉장히 몽환적이고 불투명합니다. 언어에 비유하자면 음절과 음절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듯한 화성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반면에 라벨의 회화는 보다 투명하고 분명하지요. 어찌 들으면 건조하고 날카로운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드뷔시의 음악이 일부러 윤곽선을 흐릿하게 뭉개놓은 그림이라면, 라벨은 좀더 분명한 색감과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정교한 것, 또 깔끔한 것을 좋아했던 라벨의 기질이 그렇게 음악에 투영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드뷔시에 비해 훨씬 율동감이 강조돼 있는 곡들이 많습니다.

 

또 한 가지 라벨의 음악적 특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국풍(異國風)이지요. 특히 스페인의 분위기가 물씬한 곡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스페인적 정서라는 것이 프랑스 음악에서 라벨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은 아닙니다. 조르쥬 비제(1838~1875)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삼은 유명한 오페라 <카르멘>을 작곡했고, 에마뉘엘 샤브리에(1841~1894)도 스페인 풍의 음악을 많이 썼습니다. 라벨도 바로 그 샤브리에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지요. 특히 20대 초반에 그랬습니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은 라벨이 스물네 살에 썼던 곡인데 “샤브리에로부터 받은 영향이 짙다”고 스스로 고백했을 정도입니다.

 

물론 라벨의 스페인 풍에는 더 뿌리 깊은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그는 1875년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지역인 바스크 지방의 시부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까 피레네 산맥 근처입니다. 아버지인 피에르 조제프 라벨은 스위스 태생의 철도 토목기사였고, 어머니 마리 들루아르는 대대로 바스크에서 살아온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프랑스보다 스페인 쪽에 훨씬 가까운 혈통이었지요. 라벨이 선호했던 스페인 풍은 바로 거기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유추됩니다. 물론 그는 생후 3개월의 갓난아기였을 때 부모와 함께 파리로 이주했지요. 하지만 평생토록 외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했다고 전해집니다. 거기에는 어머니와의 특별한 애착 관계도 깔려 있습니다. 어머니 마리는 라벨이 42세였을 때 세상을 떴는데, 라벨이 평생 결혼하지 않은 배경에는 그 어머니와의 강한 애착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 얘기가 전혀 설득력이 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라벨의 특별한 기질이 어머니와의 애착과 무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28년 작곡했던 <볼레로>(Bolero) 바로 그 스페인 풍을 진하게 느끼게 하는 음악입니다. 뿐만 아니라 라벨이 남긴 음악 중에서도 오늘날 가장 유명한 곡으로 손꼽힙니다. “1928년, 이다 루빈슈타인의 요청에 따라 나는 관현악을 위한 <볼레로>를 작곡했다. 상당히 느린 무곡으로 선율, 화성, 리듬이 시종일관 반복되며, 특히 리듬에서 작은 북소리가 끊임없이 뒤따른다. 이 곡에서 변화의 요소는 관현악 합주 부분의 크레센도밖에 없다.”

 

라벨은 이 곡을 작곡했던 해에 한 음악출판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구술해 기록합니다. 그가 사망한 이듬해인 1938년에 ‘자전적 소묘’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발표되지요. 앞의 인용문은 그 중의 한 대목입니다. 사실 오늘 이 지면에서 인용한 라벨의 언급이 대부분 그 ‘자전적 소묘’에 등장하는 것들입니다. 인용문에 등장하는 이다 루빈슈타인(Ida Rubinstein, 1888~1960)은 러시아 출신의 발레리나이지요. 말하자면 그녀가 발레를 위한 음악의 작곡을 라벨에게 요청했던 것이지요.

 

‘볼레로’는 18세기에 생겨난 스페인의 전통춤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곡이 실제 볼레로가 지닌 리듬이나 템포와 다르다고 지적하기도 하지만, 생전의 라벨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일축했다고 합니다. 연주시간 15분가량의 이 관능적인 음악은 작곡된 그 해에 파리오페라극장에서 발레 공연으로 초연돼 엄청난 인기를 얻습니다. 라벨 스스로 설명했듯이 작은북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요한 리듬을 반복하지요. 그와 동시에 두 개의 선율 주제를 계속 반복하면서 점차 음량이 고조됩니다. 바로 그 음량의 점차적 고조, 라벨의 표현을 다시 빌리자면 “관현악 합주 부분의 크레센도”가 이 음악의 유일한 변화입니다. 어찌 들으면 매우 단순한 음악하지요. 하지만 귀 기울여 들으면 음색의 변화가 매우 미묘합니다. 역시 라벨은 ‘색채의 마술사’라는 느낌을 절로 갖게 만드는 곡입니다.

 


 

 

 

 

 

 

 

 

앙드레-클뤼탕스.gif

▶앙드레 클뤼탕스, 파리음악원 오케스트라

  /1961년/Warner Classics

 

가장 보편적으로 애청돼온 녹음이다. 벨기에 안트워프 태생의 앙드레 클뤼탕스(1905~1967)는 샤를 뮌슈와 더불어 프랑스 관현악에서 일가를 이룬 지휘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961년부터 이듬해까지 파리음악원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라벨의 관현악 전곡을 녹음했다. 이 음반은 그중의 하나다. 라벨 음악의 색채감을 빼어나게 구현해내고 있는 명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치게 물감을 덧씌워 음악의 격을 떨어뜨리는 장면은 전혀 없다. 절제와 균형을 잃지 않는 고품격의 연주다. 특히 관악기 파트의 연주가 고급스럽다. 템포는 약간 느린 편이다. ‘볼레로’와 함께 ‘스페인 랩소디’, ‘어미 거위’, ‘쿠프랭의 무덤’, ‘파반느’ 등을 수록했다.

 

 


샤를-뮌슈.gif▶샤를 뮌슈,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1962년/RCA

 

샤를 뮌슈(1891~1968)는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휘자다. 그가 녹음한 ‘볼레로’는 두 종이 거론된다. 1962년 보스톤 심포니를 지휘한 것, 또 1968년 파리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음반도 수작의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1968년 녹음은 클뤼탕스가 암으로 타계해 파리음악원 오케스트라가 해체된 후, 다시 오케스트라를 재건해 파리 오케스트라로 명명한 직후에 뮌슈가 지휘봉을 들었던 연주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 해 뒤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두 연주가 모두 훌륭하지만 이 지면에서는 1962년 녹음을 권한다. 앞서 추천한 클뤼탕스의 해석과는 완전히 맛이 다른 남성적 호연이다. 템포는 빠르고 리듬은 힘차게 도약한다. 라벨의 음악으로는 ‘볼레로’ 외에 ‘라 발스’와 ‘스페인 랩소디’, 또 드뷔시의 ‘영상’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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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학수

1961년 강원도 묵호에서 태어났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소위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서양음악을 처음 접했다. 청년시절에는 음악을 멀리 한 적도 있다. 서양음악의 쳇바퀴가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구 부르주아 예술에 탐닉한다는 주변의 빈정거림도 한몫을 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음악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을 다소나마 털어버렸고, 클래식은 물론이고 재즈에도 한동안 빠졌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재즈에 대한 애호는 점차 사라졌다. 특히 좋아하는 장르는 대편성의 관현악이거나 피아노 독주다. 약간 극과 극의 취향이다. 경향신문에서 문화부장을 두차례 지냈고, 지금은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 음악담당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3년 2월 철학적 클래식 읽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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