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기쁨
롤랑 마뉘엘 저/이세진 역 | 북노마드
1947년 출간된 클래식 음악의 고전 <음악의 기쁨>을 완역본으로 만난다
작곡가이면서 음악가인 롤랑 마뉘엘, 그리고 피아니스트인 나디아 타그린이 클래식에 관해 나눈 대담집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연도가 무려 1947년인데요, 처음 출간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훌륭한 고전으로 꼽히며 명저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1947년에 나눈 대화임에도 바로 어제 나눈 대화처럼 보입니다. 모두 세 권으로 완역이 되었습니다. 1권에서는 클래식의 개괄적인 내용, 2권에서는 베토벤 이전의 음악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 3권에서는 베토벤 이후 클래식 음악 거장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영화
허문영 저 | 강
영화평론가 허문영의 두번째 평론집
허문영 평론가가 4년 만에 펴낸 평론집입니다. 지난 4년간 지면에 실었던 글을 엮은 평론집이죠. 이번 평론집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한 작품을 오롯이 다루기보다는 그 작품이 담고 있는 특정한 논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문예중앙>에 연재된 글, 후반부는 <씨네21>에 연재된 글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조금 들여다보면 영화와 폭력이라든지 영화와 죽음과 같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넓은 주제를 놓고, 무척이나 자유롭게 누비면서도 읽다보면 자꾸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기게 되는 글들이 담겨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음모론의 시대
전상진 저 | 문학과지성사
음모론은 그 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회학자인 전상진 씨가 쓴 책입니다. 음모론은 1990년대에 들어서서야 연구자들의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음모론은 책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상당히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학적으로 음모론을 분석한 책은 많지가 않았죠. 이 책에서는 음모론이 횡행하는 사회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음모론을 밝히고 있는데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일반적으로 보았던 음모론의 시선과는 전혀 다른 시선에서 음모론을 바라볼 수 있는 책입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