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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로 본 재밌는 과학 이야기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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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필한 이종필 교수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하기 전에, 이미 책을 낼 제안을 받고 짧은 시간 안에 책을 집필하였다

2014년 하반기 히트작이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한 영화였다. 전작인 〈인셉션〉에서 그린 꿈의 세계도 놀랍고 흥미로웠지만, 미지의 공간인 우주를 놀란 감독이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해 낼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게다가 매튜 맥커너히나 앤 해서웨이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의 출현은 기대감을 증폭시기기에 충분했다. 개봉하자 마자 찾아간 상영관에서 장장 3시간의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놓지 않고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후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혹자는 어려운 과학 이론이 이해되지 않아 영화를 100% 이해할 수 없었고 긴 상영시간에 지겨웠다고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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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역시 인문학을 전공한 이로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상대성 이론, 초끈 이론, 중력의 법칙 등이 쉽게 다가오진 않았다. 과연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인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다. 과학자들이 본 이 영화의 오류는 무엇일까? 영화 속 과학이론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야기에 접목되는 것일까? 그 의문에 명쾌한 답을 들고 나타난 책이 바로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라는 책이다. 사실 〈인터스텔라〉가 한국에서 이만큼 흥행하지 못했다면 빛을 보지 못할 책이었지만, 영화의 흥행에 발맞춰 필자와 같이 〈인터스텔라〉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책이 때맞춰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한 이종필 교수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하기 전에, 이미 책을 낼 제안을 받고 짧은 시간 안에 책을 집필하였다. 평소 품고 있었던 어려운 과학이론을 대중에게 쉽게 전하고자 하는 욕망이 이 책을 통해 빛을 발한 셈이다. 책은 쉽지 않은 과학이론을 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게 풀이하였고, 공식을 도표화해 이해를 돕는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시작된 천상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과학의 역사에서부터 어떻게 현대 천체물리학의 기초 이론들이 발견되고 정립되었는지를 숨겨진 뒷 이야기들과 함께 맛깔 나게 풀이하고 있다. 강의실에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실제적이고 친근한 점이 책의 매력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유독 한국에서 이례적인 열풍을 일으킨 영화 〈인터스텔라〉는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중력, 블랙홈과 웜홀 등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과학이론과 현상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냈다. 놀란 감독이 어린 시절 읽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인터뷰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실제 영화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킵 손이 영화 속 이론을 속속들이 밝힌 『인터스텔라의 과학』 등 관련 책들의 판매 상승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겠다. 만약 이런 책들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면 좀 더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를 추천한다. 부디 저자의 바람대로 이 영화를 계기로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과 원조가 부족한 현 실정에서 필자를 포함한 더 많은 사람들이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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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이종필 저/김명호 그림 | 동아시아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여러 이론들, 그리고 영화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다른 과학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7세기 신라시대 사람들이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이유,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 중력과 달,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의 개념, 블랙홀과 웜홀, 우주와 은하, 4차원을 넘어선 덧차원 등 영화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그 외의 ‘우주론’과 관련된 일반 대중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짚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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