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도 몰랐던 ‘오필리어’의 숨겨진 비밀
창작뮤지컬 <오필리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이 뮤지컬 <오필리어>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오필리어>는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그려낸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햄릿>이 다시 태어난다.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독창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오필리어>.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은 ‘복수를 넘어 선 사랑의 이야기’, ‘죽음을 이겨낸 생명의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고뇌하는 왕자 ‘햄릿’, 청순 가련한 소녀 ‘오필리어’, 팜므파탈 ‘거트루드’, 욕망의 화신 ‘클로디어스’ 등의 인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원작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작품의 극적 흐름과 관련이 적은 인물들은 대폭 줄였다. 대신 이들은 다양한 역할로 변신하는 광대들에 의해 표현된다. 또한 역사극의 냄새를 지우고 현대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원작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시대나 장소의 설정은 최대한 생략했다.
사랑하는 연인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자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물에 빠져 자살한 여인 오필리어. 그녀는 수백년 동안 청순가련함, 희생, 순종을 상징하는 수동적인 여성캐릭터의 전형이었다. 이 작품에서 오필리어는 햄릿 못지않은 고뇌와 갈등을 가지고 욕망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캐릭터로 바뀌었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며, 이유 없이 광기를 가장하고 상처를 주는 햄릿에게 수동적이지도 않다. 열정적인 사랑의 하소연을 쏟아내기도 하고, 그의 마음을 잡으려고 몸부림을 치기도 하며, 때로는 그에게 거세게 분노를 터뜨리기도 한다. 가혹한 운명 앞에 절망만 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쫓는 강인한 면모도 보여준다. ‘복수’를 둘러싼 갈등을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해나가고자 했던 여성 오필리어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전(前)문화부장관이자 배우, 작가, 연출가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인 김명곤 대본을 쓰고 연출하며, TIMF앙상블 예술감독이자 연극, 음악극, 뮤지컬, 오페라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호페시 쉑터 컴퍼니 등 세계적인 무용단에서 활 약했으며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안무를 담당했다.
햄릿을 사랑한 여인으로 가혹한 운명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오필리어’ 역에는 배우 ‘선영’과 ‘이지혜’가 캐스팅됐고,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햄릿’ 역은 ‘김민철’이 맡는다. 그 외, 김명희, 정태준, 김준오, KoN, 오석원 등이 참여한다.
[추천 기사]
- 스페인 최정상 실내악단 '루드비히 트리오', 첫 내한
- <보니 앤 클라이드> 에녹, 이 남자에 주목하자
- 예술로 채워진 무도회장, Shall we dance?
- 도정일, 우리는 언제 영혼이 병들지 않는가!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