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황정민 “사랑은 누구나 하잖아요. 멜로 영화를 찍은 이유“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처음으로 사랑에 눈 뜬 건달 ‘태일’ 역 맡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배우 황정민이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인생을 거칠게 살아오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을 하게 되는 남자 ‘태일’으로 열연했다. 황정민, 한혜진이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겉모습은 투박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건달 ‘태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를 택한 첫 번째 이유는 사랑 이야기, 멜로 영화를 하고 싶어서예요. 사랑 이야기를 연기할 때가 제일 어렵지만, 관객들과 가장 잘 소통이 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니까요. 사랑은 누구나 다 하잖아요. 전작 <신세계>의 ‘정청’ 같은 캐릭터는 제가 실제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연기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충분히 알고 하는 거라, 그런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멜로 영화가 장사가 조금 안되니깐, 한국영화 시장에 갑자기 없어졌어요. 가을이면 멜로 영화가 몇 편씩은 나왔었는데, 요즘은 나오지 않아 그것도 안타까웠고요. 한동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 한 감독님이 평소에 어떤 식으로 작업에 임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한 감독님의 진짜 삶이 태일이랑 비슷하거든요(웃음).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하고 싶었어요.”

1월 13일, CGV왕십리에서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황정민, 한혜진이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겉모습은 거칠어 보이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건달 ‘태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황정민은 사채업체 부장 ‘태일’ 역으로 채권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첫눈에 반하는 남자로 열연했다. 태일은 생애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 마치 사채를 거래하듯, 호정에게 각서를 내밀며, 자신을 만나줄 때마다 빚을 제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태일은 호정과 가까워 지는 사이, 귀찮기만 했던 가족들도 돌아보게 된다.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 시사회에서 황정민은 “전작 <신세계>에서도 건달 역을 맡았지만 <남자가 사랑할 때>의 ‘태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설령 전작 캐릭터의 모습이 나온다고 해도,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좋으면,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황정민은 “처음 한혜진이 상대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예쁜 배우가 아닐까 싶어 걱정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수수해서 깜짝 놀랐다”며, “남자 배우들이랑 싸우는 연기만 하다가 여배우랑 호흡을 맞추려니 어색했지만 감정선을 영화 끝까지 잘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남자가 사랑할 때>의 출연을 확정한 후, 가장 먼저 감독 캐스팅에 나섰다. “동욱아, 나 이 영화 할건데 너 할래?”라는 전화 한 통으로 <부당거래> <신세계>를 함께한 한동욱 감독을 직접 캐스팅한 것. 이후 황정민은 제작사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탰다.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부터 큰 감정선이나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까지 집중해서 관찰했고, 분장과 의상의 수없이 반복되는 사소한 PT와 테스트까지 직접 참여하고 고민하며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다.

상대 배우 한혜진을 위한 세심한 배려 또한 잊지 않았는데, 촬영 전 1박 2일의 MT를 추진, 미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덕분에 현장은 늘 유쾌했고 즐거웠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탁월한 감각으로 각 신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등 촬영현장의 DJ를 자처해 다른 배우들이 감정을 잡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사나이픽처스와 한동욱 감독, 배우 황정민이 의기투합한 영화 ‘거친 남자의 진하고 걸쭉한 사랑 이야기’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는 1월 22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관련 기사]

-한혜진 “<남자가 사랑할 때>, 나를 긴장시킨 배우 황정민”
-거친 건달의 서툰 사랑 <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 한혜진, 멜로로 만난다 <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 “대한민국 명배우들과 연기하는 쾌감, 아무도 모른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꿈의 캐스팅이 실현된 영화 <신세계>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3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