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고 이성규 감독이 모든 것을 던진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오래된 인력거’의 다큐멘터리 거장 이성규 감독 그의 오랜 인도의 흔적을 모두 이 영화에 던졌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인도에서 벌어지는 4인 남녀의 좌충우돌 인도방랑기, <시바 인생을 던져>이 12월 19일 수요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병태와 인도를 방황하는 여행자 한나,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이 인도를 여행하며 맞닥뜨리는 실패와 좌절을 통해 마침내 여행자의 모습을 버리면서 진짜 인도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침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다.

 

throwyourlife_01_02.jpg

 

턱 없이 적은 제작비로 인도 올 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한 <시바 인생을 던져>는 제작 초기에 제작비의 한계로 중단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SNS와 카페에 올려진 제작진의 사연을 보고, 1백 명의 후원자가 생겨나 영화는 결국 완성이 됐다. 그러나 개봉일을 기다리는 중, 청천벽력과 같은 고 이성규 감독의 간암 말기 판정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며 개봉날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자, SNS를 통해 고 이성규 감독을 위한 특별 시사회가 기획됐다. 안타깝게도 고 이성규 감독은 지난 12월 13일, 세상을 떠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짜 인도의 모습까지 렌즈에 담을 수 있는 인도 전문가 고 이성규 감독을 비롯하여 인도여행 10년차의 인도광(?) 시나리오 작가, 열혈 현지 인도 STAFF 들이 있었기에 인도 올 로케이션이 가능했다. 특히 고 이성규 감독은 오랜 세월 인도를 누비며 인도인들과 살을 맞대고 촬영을 해온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지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주민들이 자연스러운 엑스트라로, 혹은 조연으로 영화속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여배우 수현은 모두가 마다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도 올 로케이션 촬영에 매력을 느껴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열혈 인도 마니아다. 


  
MovieStill_07.jpg

 

대학생들이 때가 되면 흔히 많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과 인도 배낭여행은 큰 차이가 있다. 유럽을 갔다 온 사람들은 장소를 이야기 하지만, 인도를 갔다 온 여행자는 사람을 이야기 한다. 고 이성규 감독이 인터뷰에서 한 말 중에 “당신이 살면서 10년 동안 겪을 희한한 일을 인도는 단 한 달이면 겪을 수 있다. 인도 배낭여행은 압축형 인생극장이다 ” 라고 한다. 그만큼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일들이 생겨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는 뜻이다. 오랜 20년 다큐멘터리 감독의 내공으로 진짜 인도를 카메라에 담은 아름다운 영상의 영화다. 

 

[추천 기사]

-독자에게 물었다! <채널예스>에게 바라는 것들
-론리플래닛이 추천한 2014년 최고 여행지 Top 10
-유승렬 “좋은 상사가 되고 싶다면 커뮤니케이션부터”

-루시드 폴(Lucid Fall), 낮음을 향한 애정
-범죄 수사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각종 심리의 보물창고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오늘의 책

우리가 서로의 구원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나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천선란의 이 소설집처럼. SF의 경계를 뛰어넘어 천선란의 다정한 세계관이 무한하게 확장되었음을 확인하게 하는 신작.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다 보면, 끝내 누군가의 구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넘실거린다.

글쟁이 유홍준, 인생을 말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의 산문집.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서의 글쓰기 비법과 함께, 복잡한 세상사 속 재치와 지성을 잃지 않고 살아간 그가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전한다. 이 시대와 호흡한 지식인이 말하는, 예술과 시대와 인간에 대한 글들을 빼곡히 담은 아름다운 ‘잡문’에 빠져들 시간이다.

맥 바넷 x 시드니 스미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우리 시대 젊은 그림책 거장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모두에게 선물을 주느라 정작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북극 친구들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운다. 산타 할아버지가 맞이할 마법 같은 첫 크리스마스를 함께 만나보자.

우리는 모두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의 신작. 거짓 정보와 잘못된 믿음이 지닌 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왜 가짜 뉴스에 빠져드는지 분석한다. 또한,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되는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넘쳐나는 정보 속 우리가 믿는 것들은 과연 진실일까?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